우리 아이 추석용돈, 어디에 넣어둘까?

우리 아이 추석용돈, 어디에 넣어둘까?

한은정 기자
2013.09.19 10:15

어린이펀드, 수익률·부가혜택·사전증여신고 체크해야

추석에 자녀들이 친척들에게 받은 용돈을 낭비하지 않고, 잘 모으고 불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최근 어린이 펀드가 명절과 어린이날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전용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신탁 등도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학자금과 결혼자금 등 아이가 커가면서 들어갈 목돈을 어린이 관련 상품으로 미리 대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린이펀드, 수익률 천차만별..'부가혜택 확인해야"

어린이 펀드는 자녀를 위한 대표적인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상품마다 수익률은 천차만별인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

작년 추석때 넣어준 우리 아이 펀드 수익률은 어떨까?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어린이 펀드의 최근 1년간 평균 수익률은 -4.09%로, 대부분의 펀드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일부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밸류 10년투자어린이 증권투자신탁과 신영 주니어경제박사 증권투자신탁이 각각 30%와 16% 넘는 수익을 냈고,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아이사랑 적립식증권투자신탁과 마이다스 백년대계어린이적립식 증권투자신탁이 5~8%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어린이펀드라고 해서 일반 주식형 펀드와 전략이 다르지는 않다"며 "어린이펀드의 가장 큰 특징인 어린이 경제교육이나 해외캠프 등 자산운용사나 판매사별로 제공하는 부가혜택을 실제로 누릴 수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어린이펀드의 투자목적을 확실히 정할 필요가 있다"며 "학자금이나 결혼자금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단기보다는 장기성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축습관 기르는 '어린이 적금'·증여세 알아서 신고해주는 '어린이 신탁'

자녀의 저축습관을 기르고 경제관념을 길러주기 위해서라면 어린이 적금도 가입도 고려할 수 있다.

어린이 적금은 금리 수준이 3% 내외로 일반 적금과 다르지 않지만, 상품명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이름을 붙이거나 통장표지에 캐릭터 그림을 담아 돈 모으기에 흥미를 붙일 수 있게 만들었다.

졸업·입학 때나 부모가 자녀와 동시에 은행 고객으로 가입할 때 우대금리를 준다든지, 어린이 경제교육 등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어린이 전용 CMA인 동양 자녀사랑 CMA는 부모의 금융포인트를 자녀에게 이전할 수 있고 추첨을 통해 연 2회 경제캠프 참여기회를 준다.

어린이 펀드가 대부분 사전 증여신고를 직접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면 동양 자녀사랑 사전증여신탁처럼 증여신고를 대행해주는 금융상품도 있다.

자녀 명의로 증여세 공제한도(미성년 1500만원, 성년 3000만원)만큼 펀드에 가입했다 하더라도, 증여신고를 하지 않는다면 차명계좌로 여겨져 향후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증여세가 부과될 수 있다.

김승철 동양증권 마케팅팀장은 "동양 자녀사랑 사전증여신탁은 신탁운용수익에 대해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부모가 투자 후 일시증여하는 것보다 증여세 절세 부분만큼 증여금액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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