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비코리아 "2016년까지 매출 7000억 목표"

지엠비코리아 "2016년까지 매출 7000억 목표"

정인지 기자
2013.10.13 12:00

자동차부품업체인지엠비코리아(4,920원 ▲120 +2.5%)의 창원 공장에는 기계가 바쁘게 돌아가는 한복판에 길이 2미터, 폭 50센티미터 정도의 조그만 화단이 있다. 화단 가운데 있는 물 웅덩이에는 금붕어도 서넛 노닌다.

철을 깎고 다듬는 부품 공장임에도 실내가 얼마나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섬세함과 꼼꼼함으로 세계 부품 시장을 잡고 있는 '일본스러움'이 묻어난다.

지엠비코리아의 회장은 재일교포 2세인 구교성씨다. 지엠비코리아는 일본 지엠비의 한국 법인으로 1979년 설립돼 국내외 자동차업체에 자동변속기 부품, 엔진냉각시스템 부품 등을 공급해오고 있다. 현재 현대·기아차 그룹 매출 비중이 45%, 해외 완성차 업체가 10% 수준이다.

애프터마켓용 부품만을 생산하는 일본 법인과는 달리 한국법인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을 위해 만들어졌다. 덕분에 지엠비코리아의 매출은 4~5년 전부터 일본 법인을 웃돌고 있다.

지엠지그룹은 앞으로도 한국 법인을 중심으로 2016년까지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일본법인 매출까지 합치면 그룹 전체로는 1조원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은 기술력 향상과 수출 확대다. 지엠비코리아는 세계 1등 제품을 목표로 3가지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자동변속기 핵심 부품인 스풀 밸류, 동력 전달 장치에 필요한 CVR(등속조인트용 롤러), 전기차와 하이브리트카의 핵심 냉각장치인 EWP(전동식 엔진냉각 펌프)다. 스풀밸류는 올해 처음으로 GM 수주 물량을 확보했고, EWP는 미국 크라이슬러, ALTe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자동차시장의 성장 정체로 수출 비중도 넓혀갈 예정이다. 수출 지역은 올해 29곳에서 2016년 50개국으로 확대하고 조달 거점도 올해 7개(국내 3곳, 해외 4곳)에서 10곳 이상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오항섭 지엠비코리아 경영관리본부장은 "완성차업체들의 요청으로 러시아 진출을 서두르고 있으며 북미를 목표로 FTA가 체결돼 있는 멕시코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액 4500억원과 영업이익은 220억원,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000억원과 250억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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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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