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사다스텍(905원 0%)의 최대주주인 INJ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희대의 KT ENS 사기 대출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INJ제1호PEF의 무한책임투자자(GP)인 INJ투자자문은 그동안 사기 대출과의 관계를 부정해왔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동산투자회사인 프리게이트는 서울지방법원에 INJ제1호PEF의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가처분을 신청했다. 일반 회사로 치면 경영진 교체를 요구한 것이다.
프리게이트는 KT ENS 납품업체들이 사기 대출을 벌일 때 돌려막기로 이용했던 회사 중 하나다.
검찰에 따르면 KT ENS 직원과 협력업체 대표 등은 2008년 5월부터 올 1월까지 매출채권이 있는 것처럼 대출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은행 16곳을 상대로 총 463회에 걸쳐 1조8000억원 상당의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프리게이트와 같은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마찬가지 수법으로 조작된 매출채권을 이용해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렸다. 이 자금은 시중은행 대출 상환용으로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스텍은 2011년 11월, 문제가 된 KT ENS의 협력업체 NS쏘울을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NS쏘울은 지난해 9월 기준 다스텍 지분 11.89%를 갖고 있는 2대 주주다.
때문에 2010년부터 다스텍의 최대주주였던 INJ제1호PEF 역시 KT ENS 사기 대출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의심을 받아왔다. 반면 INJ투자자문은 NS쏘울과 관계가 없으며 사모투자기 때문에 투자자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이번 소송으로 프리게이트가 INJ제1호PEF의 투자자라는 사실이 공개된 것. INJ제1호PEF는 실제 사기 대출 자금 유입 여부를 가리기 위한 금융당국의 조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INJ투자자문 관계자는 "프리게이트가 사기 대출 사건에 연루된 업체인지 몰랐다"며 "아직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은 적이 없으며 법원으로부터 피소 내용을 받지 못해 프리게이트의 구체적인 요구 사항 역시 알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