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한화투자증권 이사 수-보수한도 감축안 승인
"지난해 65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는 등 실망스런 경영성과를 말씀드리게 돼 송구스럽습니다."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한 정기주주총회에서 "62개나 되는 증권사들이 좁아진 시장에서 '제살 깎아먹기' 식 경쟁을 계속한 결과 지난해 합산 손익이 10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 사장은 "취임 이후 전체 인원의 21%(337명) 감원과 전 직원 10% 급여삭감, 회사나 소속 영업조직의 이익에 성과급 연동 등 고착화된 적자구조 탈피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도 "비용 효율화만으로 경영정상화가 완성된 것은 아니다"고 전제했다. 이어 "위기의 본질을 제쳐두고 다른 증권사들처럼 단기실적 개선을 위한 묘책을 찾는 방식으로는 위기를 결코 극복할 수 없다"며 "근본적으로 체질을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주 사장은 그러면서 △개별연봉제 확대와 열정이 떨어진 직원들 퇴출 유도 △임원의 주식 의무보유와 주가 연동 성과급 제도 확대 △공시와 기업설명회(IR) 활동 강화 등의 변화 추진을 약속했다. 아울러 올해 △흑자기조 정착 △영업정책과 제도 합리화 △직원 전문성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한편한화투자증권(5,410원 ▼180 -3.22%)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사의 수를 7명에서 6명을 줄이고, 보수한도도 40억원에서 30억원으로 감축하는 안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