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진짜 증시 거래활성화 대책없나요

[기자수첩]진짜 증시 거래활성화 대책없나요

황국상 기자
2014.06.09 06:20

 증시 거래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전 종목에 대해 1주씩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단주거래가 전면허용됐다. 코스닥은 이미 단주거래가 허용됐었지만 코스피는 주가가 5만원 미만인 저가주의 경우 10주씩만 거래할 수 있었다.

 단주거래 전면허용은 지난 1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취임 100일째를 맞이해 발표된 '거래소 선진화전략' 중 '자본시장 거래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나왔다. 거래가능 단위가 10주에서 1주로 작아지면 투자자들이 증시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었다.

 문제는 단주 거래를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 증가효과가 미미했다는 점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종목 중 5만원 미만 저가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1조7500억원에서 이번 주 일평균 1조4695억원으로 16.03% 줄었다.

 거래소가 올해 중 거래활성화를 위해 시행키로 한 방안은 단주거래 허용 외에도 종가거래 가능시간을 현행 20분에서 1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 시간외 단일가 거래 시간단위를 종전 30분에서 5~10분으로 축소하는 방안 등이 있다.

 단주거래 허용은 증시에 진입하지 못했던 소액투자자들의 자투리 자금의 유입을 가능케 한다는 차원에서, 종가거래 가능시간 및 시간외 단일가 시간단위 축소 등은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이 방안들은 최근의 증시침체 추세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최근의 거래감소는 투자심리 악화와 주식 회전율 감소 등의 영향인데 거래소와 금융당국의 증시활성화 방안은 변죽을 때리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얘기다.

 거래시간 연장, 단주거래 활성화같은 방안보다 주식형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부활, 증권거래세율 인하 등 투자자에게 직접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거래활성화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들은 이미 금융투자업계가 줄곧 요구해 온 바다. 문제는 당국이 얼마나 이를 수용해줄 것인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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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머니투데이 황국상입니다. 잘하는 기자가 되도록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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