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3주년 기념 증시전망 설문조사]해외는 재닛 옐런 美 FRB 의장

증시 영향력이 가장 큰 국내 인물로 이건희삼성전자(180,100원 ▼8,900 -4.71%)회장이 꼽혔다.
머니투데이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3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증시 움직임에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회장을 꼽은 응답자가 103명(31.4%)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1월 조사에서 이 회장은 311명 가운데 29표(9.3%)를 얻어 박근혜 대통령(32.8%),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15.1%)에 이어 3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두계단 올랐다.
이 회장이 지난달 10일 호흡곤란 증상으로 쓰러지면서 삼성그룹의 경영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 함께 삼성그룹주 주가가 출렁이는 등 증시 여파가 적잖은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표·1.2%)과 삼성일가(1표·0.3%)까지 합하면 사실상 범삼성가를 꼽은 응답자는 32.8%까지 늘어난다.
연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박 대통령은 이번 조사에서 66표(20.1%)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이주열 신임 한은총재는 김 전 총재의 뒤를 이어 3위(52표·15.8%)에 올랐다.
뒤이어 신제윤 금융위원장(10표·3.0%), 현오석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8표·2.4%),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8표·2.4%), 외국인 투자자(6표·1.8%),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부사장(2표·0.6%) 순이었다.
국민연금, 최광 국민연금 이사장, 홍완선 국민연금 CIO(기금운용본부장), 황성택 트러스톤운용 대표, 공정거래위원회, 전두환 전 대통령, 기관 투자자 등도 각각 1표(0.3%)씩 받았다. 무응답자는 62명(18.9%)이었다.
증시 영향력이 큰 해외 인물로는 재닛 옐런 미국 FRB(연방준비제도) 의장(180표·54.7%)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옐런 의장은 내정자 신분이었던 지난 1월 조사에서도 국내 증시에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혔다.
FRB 의장은 벤 버냉키 전 의장이 2011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다섯차례의 조사에서 모두 증시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로 선정돼 이번 조사까지 여섯차례 연속으로 맨파워 1위를 과시했다. FRB가 테이퍼링을 진행하면서 여전히 글로벌 증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연초 조사에 이어 2위(24표·7.3%)를 기록했다. 3위에는 최근 EU(유럽연합)의 양적완화 정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마리오 드라기 ECB(유럽중앙은행) 총재(21표·6.4%)가 새로 진입했다. 미국과 함께 G2 위상을 굳힌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도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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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17표(5.2%)를 얻어 5위로 선정됐다. 벤 버냉키 전 FRB 의장도 6표(1.8%)로 시장 영향력이 여전히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나란히 7위(3표·0.9%)에 올랐다.
리커창 중국 총리, 마화텅 텐센트 회장,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은 모두 2표(0.6%)를 받았다. 1500억달러(약 16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한 레이 달리오 회장,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가의 석유재벌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왕자, 텍사스의 석유재벌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도 1표(0.3%)씩을 얻었다.
스탠리 피셔 FRB 부의장 지명자 역시 1표(0.3%)를 받아 공동 13위에 올랐다. 무응답자는 42명(12.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