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경제팀 정책방향]"주식시장에 긍정적 효과 기대"
24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새 경제팀이 가계소득 확충을 위해 기업소득환류세제를 꺼내들었다. 이를 통해 앞으로 기업이 번 돈에서 일정 기준 이상을 투자나 배당에 쓰지 않고 쌓아둘 경우 과세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그동안 축적한 사내 유보금에 대해선 과세하지 않기로 했다. 또 아직 구체적인 적용 범위와 기준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중소기업을 제외하고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방향으로 틀을 잡았다.
이날 증권시장에선 새 경제팀의 정책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앞으로 영향을 살피기에 분주했다. 상장기업의 경우 이미 축적한 사내 유보금에 대해 과세하지 않기로 하자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체적으로 기업에는 어느 정도 압박을 가하는 형국이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선 투자자 이익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이날 발표가 중소형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업소득환류세제를 포함한 새 경제팀의 정책 방향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국내 기업은 현금은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배당은 매우 짠 편이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이런 효과도 우량 대형주 위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중소형주의 경우 과세 논란도 피해갔을 뿐 아니라 산업 성장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부족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스몰캡팀장 역시 "이날 발표가 스몰캡 종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우 투자나 배당과 관련한 결정을 오너 한 사람이 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발표에 따라 큰 흐름이 바뀔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중소·중견 상장기업 중에서도 새 경제팀의 정책 방향과 발맞춰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 및 배당에 나서는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 코스닥 상장사 관계자는 "우선 그동안 축적한 사내 유보금에 대해 과세하지 않고 앞으로 과세 적용 대상에도 중소기업을 제외할 것으로 예상돼 큰 걱정을 덜었다"며 "하지만 많은 유보금을 보유한 회사일수록 중견중소기업이라도 이전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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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올해 1분기 말 기준 유보율이 높은 알짜 중소형주로삼영전자(14,850원 ▼160 -1.07%)공업(4036%),인지컨트롤스(7,640원 ▼10 -0.13%)(2402%),블루콤(3,590원 0%)(2240%),유성기업(1,943원 ▲52 +2.75%)(1686%),나노캠텍(738원 ▲42 +6.03%)(853%),서원인텍(5,170원 0%)(510%) 등을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