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는 7월 말의 뜨거웠던 상승 랠리를 8월에도 이어갈 수 있을까.
4일 코스피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사흘 만에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7.32포인트(0.35%) 오른 2080.42에 장을 마쳤다. 외인 매수는 순조로웠지만 기관이 2000억원 넘는 물량을 쏟아낸 탓에 지수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투신권에서 지속적으로 매물압박이 들어오고 있지만 금융투자업계는 8월에도 '써머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7월 말처럼 단기간에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더라도 이달 중 박스권 상단인 2100 고지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부양 능력에 대한 효과는 시간이 흐르면 판명되겠지만 주식시장은 기대감을 선반영할 것이고 그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며 "3분기가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점일 뿐더러 8월 주식시장도 랠리 지속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100 돌파 기대감↑=KDB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등 9개 증권사가 예측한 8월 코스피 밴드는 1930~2150선이다. 7월 증시를 이끌었던 정부정책에 힘입어 8월에도 우상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8월 증시의 호재로 △글로벌 저금리에서 비롯된 외인 순매수 지속 △한국 내수 부양책(8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 △무난한 기업실적 △원화 강세 진정 △중국 경기 반등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이 과거와 다른 점은 내부적인 정책 변수가 시장에 우호적이고 상장사 실적도 '어닝쇼크의 반복→신뢰 저하'라는 악순환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8월에도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증시 버블 논란과 주식형 펀드 환매 지속세는 여전히 짚고 넘어가야 할 변수다. 특히 7월과 마찬가지로 8월의 주식시장 상승세는 기입이익 증가보다는 밸류에이션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배당소득세제의 개편으로 한국시장의 점진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정책효과는 구체적인 시행절차를 거치면서 더욱 현실적인 영향력을 확대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
◇8월 유망 업종, 범위 넓혀간다=정책 수혜주 강세 현상은 8월에도 이어지며 업종 저변을 넓혀갈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8월의 주도 업종은 정책, 실적, 환율이 결합되면서 경기민감주 내에서 확산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7월 수익률이 좋았던 증권, 은행, 철강업종의 주도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건설, 유통, 화학 업종으로의 업종 확산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배당주 찾기 열풍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높은 정부 지분율 및 이익 정상화 측면에서 살펴 볼 때 우리금융, 기업은행,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등이 수혜주"라며 "전통적인 고배당주인무림P&P(2,715원 ▲95 +3.63%),하이트진로(17,400원 ▲460 +2.72%),신영증권(203,500원 ▼1,000 -0.49%),SK텔레콤(93,000원 ▼800 -0.85%),한국쉘석유(501,000원 ▲21,500 +4.48%)뿐만 아니라 잠재적 고배당주인삼성전자(206,000원 ▲2,000 +0.98%),현대모비스(402,500원 ▲1,000 +0.25%),KB금융(158,300원 ▲4,100 +2.66%),현대글로비스(218,500원 ▲5,500 +2.58%)등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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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최근 국내 증시의 '바로미터'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경기모멘텀 수혜 업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아람 NH농협 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경기 기대감이 약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경기 기대감이 커지며 신흥국 경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며 "포스코(369,000원 ▲2,000 +0.54%),LG화학(356,000원 ▲1,000 +0.28%)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