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P, 유가와 상관관계 낮아"

"MLP, 유가와 상관관계 낮아"

한은정 기자
2014.11.19 14:31

한국투자 미국MLP 펀드, 설정후 15% 수익

"MLP는 역사적으로 유가나 천연가스 가격과 상관관계가 낮습니다.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차량 대수에 따라 이용료를 받는것처럼 MLP도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나가는 원유나 가스의 양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투자 미국MLP 펀드’의 미국 현지운용사인 쿠싱자산운용의 테리 베네크 부사장(사진)은 1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원유 가격 급락으로 인한 에너지 업종 전반에 대한 투매 과정에서 MLP도 동반 하락했지만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MLP는 하나의 주된 파트너가 유한 책임을 지는 다른 파트너들의 조합을 관리하고 파트너의 지분에 따라 손익을 분배하는 특정목적의 합자조합으로 주로 천연자원의 수송과 처리, 저장 등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쿠싱자산운용은 미국 텍사스에서 12명의 전문가들이 136개의 개별 MLP종목을 전문적으로 상시 분석해 현재 5조원 규모의 MLP펀드를 직접 운용하고 있다.

베네크 부사장은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최근 14년간 MLP와 유가의 상관관계는 평균 0.29, 천연가스와 상관관계는 평균 0.15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상관관계가 1일 경우 원유, 천연가스, MLP의 가격이 똑같이 움직인다는 뜻이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 9~10월 두달동안 5% 가까이 하락했지만 이달들어 다시 회복되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한국투자미국MLP특별자산자투자신탁(오일가스인프라-파생형)(A)는 지난 3월3일 설정된 이후 14.9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재혁 한국투자신탁운용 선임 펀드매니저는 미국 셰일 에너지의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 주요 셰일 생산지역에서는 유가가 50~60달러 수준이어도 이익 확보가 가능해 유가가 손익분기점을 넘는 지역에서의 생산은 꾸준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실업률이 6% 밑으로 떨어지고 공장 설비가동률이 증가하는 등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향후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물동량 증가로 이어져 미국MLP 펀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MLP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최 매니저는 "펀드에 편입한 기업 10곳 중 4곳이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고 6곳은 예상에 부합했다"며 "올해 4, 7, 10월 배당도 예상수준이었던 연 5~6% 수준으로 나왔고 앞으로 있을 1월 배당도 이정도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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