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대학자금, 매달 얼마씩 모아야할까

우리아이 대학자금, 매달 얼마씩 모아야할까

한은정 기자
2015.02.21 07:00

자녀나이·기대수익률 따라 필요자금 계산해야

설날 아이들의 새뱃돈을 통장에 넣는 것을 시작으로 자녀들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아이가 대학에 입학하면 현재가치로 치면 매년 약 1000만원씩 4년을 등록금으로 부어야 하기 때문에 한 번에 목돈을 마련하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자녀가 어릴때부터 미리 계획을 세워 일정금액을 매달 모으면 나중에 목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학자금 마련 늦었다면 수익률 높은 상품 찾아야=펀드온라인코리아에 의뢰해 평사원 A씨의 1세 자녀, B대리의 5세 자녀, C과장의 10세 자녀가 각각 20세가 돼 대학에 갈때까지 매달 얼마를 모으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지를 계산했다. 현재 1년치 대학등록금을 1000만원으로 보고 이 등록금이 매년 3%씩 오르는 것으로 가정했다. 연 1% 이자를 주는 적금과 연 5%, 연 8% 수익을 내는 펀드에 가입하면 매달 얼마씩 돈을 넣어야 할까.

1세 자녀를 둔 평사원 A씨는 아이가 대학을 가는 19년 후에는 4년치 등록금 약 7336만원이 필요하고 5세 자녀를 둔 B대리는 15년 후 등록금 약 6517만원이 필요하다. 10세 자녀가 있는 C과장이 10년 후 필요한 등록금은 5622만원이다.

A씨가 등록금으로 필요한 약 7336만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연 1% 이자를 주는 적금에 매달 28만9277원씩을 꼬박꼬박 넣어야 한다. 그런데 좋은 펀드를 골라 연 수익률을 5%로 높이면 매달 넣어야 하는 돈은 18만5546원, 연 8%로 높이면 매달 넣어야 하는 돈은 13만767원으로 적금에 넣는것보다 절반이상 줄어든다.

B대리가 연 1%짜리 적금으로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매달 33만2287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연 5% 펀드에는 매달 23만3311원, 연 8%의 펀드에는 17만7350원씩을 넣으면 된다. 자녀가 1세일때부터 자금을 모으지 못했더라도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고르면 매달 넣어야 하는 액수에 대한 부담금이 줄어들 수 있다. 자녀가 1세일때 연 5%를 주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 5세일 때 연 8%를 주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매달 납입해야 할 금액은 적다.

C과장은 10년후 자녀가 대학교에 가기 때문에 등록금 상승률이 A씨와 B대리보다는 낮지만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매달 내야하는 액수는 훨씬 더 늘어난다. 연 1%짜리 적금에 가입한다면 매달 44만1007원이 필요하다. 연 5%짜리 상품이면 매달 34만5274원, 연 8%짜리 상품이면 매달 28만6737원씩을 넣어야 한다.

국민정 펀드온라인코리아 과장은 "일찍부터 대학자금을 위한 돈을 넣으면 부담이 덜하지만 시기가 늦었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며 "등록금 상승률도 이기지 못하는 적금보다는 수익을 어느정도 주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어린이 펀드만 고집할 필요는 없어"=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수단으로 어린이 펀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린이 펀드라고 해서 일반펀드와 다르게 운용되지는 않는다. 어린이 펀드는 그대신 어린이를 위한 경제교육, 해외연수 등의 혜택을 준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대학등록금은 오랜기간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성과가 좋은 펀드 2~3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기준으로 최근 5년간의 성과를 봤을 때 어린이 펀드 중에서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F)가 61%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연 평균으로는 12% 가량의 수익을 낸 셈이다. 그 뒤를 신영주니어경제박사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C 5)(51.11%), 마이다스백년대계어린이적립식증권투자신탁(주식)C 5(38.38%),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35.24%)가 이었다. 연으로 따지면 7~10%대 수익률이다.

어린이 펀드를 제외한 일반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중소형주 펀드들의 최근 5년 성과가 좋았다.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 1[주식](A)(130.09%),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 Ce(118.68%),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C(112.49%),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C(W)(111.07%)가 5년동안 누적으로 100% 이상의 수익을 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높은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년 꾸준하게 성과를 내는지, 펀드매니저가 장기적으로 책임을 지고 운용할 수 있는지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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