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재테크]베트남펀드 2012년부터 매년 수익
그리스 우려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위축된 가운데 베트남 증시가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상장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를 오는 9월부터 철폐한다는 소식이 베트남 증시를 밀어 올렸다. 베트남 VN지수는 지난달과 이달 9% 오른것을 포함해 연초 이후로는 14% 가량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정부가 금융시스템을 개편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베트남 경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베트남 증시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외국인 투자한도 철폐' 증시 영향은= 베트남은 오는 9월부터 대다수 업종에 대한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를 현행 49%에서 100%로 늘린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로 봤을때 이번 조치는 베트남 증시를 끌어올릴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05년 베트남은 외국인 지분 보유한도를 기존의 30%에서 49%로 완화했다. 이후 3개월은 증시 상승폭이 미미했지만 6개월만에 주가는 93.7% 뛰었다. 외국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2005년 10월~12월까지는 8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2006년 1월~3월까지는 약 60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소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규제완화 이후 2006년에는 상장기업 수가 증가했고 제2의 중국펀드로 베트남 펀드가 주목받으며 VN지수는 2007년 10월 역사적 최고점인 1170선까지 올라섰다"며 "이번 규제완화도 2005년 사례와 같이 단기적으로 지수 상승의 호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 규제 뿐만 아니라 이달초부터 외국인 부동산 소유 규제도 완화돼 부동산 관련기업의 실적개선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인수합병을 통한 금융권 구조조정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증시의 강세가 연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무역적자 지속, 그렉시트 우려 등으로 환율 상승압력이 가중되고 있고 주가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증시 상승폭은 둔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펀드 2012년부터 꾸준히 수익=베트남 주식은 개별적으로 투자가 가능하지만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펀드를 통해 투자하고 있다. 베트남 펀드는 금융위기 이후 미운오리 펀드로 전락했지만 2012년부터는 꾸준한 수익을 내며 백조펀드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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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베트남 펀드는 2012년에는 평균 16.75%, 2013년에는 21.51%, 지난해에는 13.07%의 수익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지난 9일 기준으로 6.19%의 수익으로 4년 연속 플러스를 내고 있다.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 2가 올들어 11.97%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베트남 1(주혼)종류A이 10.81%로 뒤를 이었다.
피데스투자자문의 일임상품도 2013년 1월 처음 출시한 이후 700억원 가량이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 업종 대표주에 50%, 나머지 50%는 우량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2013년 1월 처음 가입한 투자자는 70% 이상 수익을 내고 있다. 종목에 대한 편입은 호치민에 있는 리서치센터에서 결정한다. 이 상품은 거치식 뿐만 아니라 월 100만원 이상 적립식으로 가입 가능하고 내년에는 운용사 등과 협력해 펀드로도 출시할 계획이다.
송상종 피데스투자자문 대표는 "2012년을 기점으로 베트남의 물가가 안정되고 경제성장률이 상승추세로 전환되는 등 경기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 변동성은 있을 수 있지만 10년 이상 장기투자하면 굉장히 좋은 성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