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코리아·라자드코리아·한국투자네비게이터 등 자금유입 지속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일관된 운용철학을 지켜온 펀드에는 오히려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펀드매니저가 오랜기간 바뀌지 않고 장기투자와 대형주, 가치투자 등 투자전략을 유지한 점이 빛을 발하고 있다.☞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1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일반 주식형 펀드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일부 주식형 펀드로는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간 주식형 펀드인 메리츠코리아1(주식)C-A로는 1086억원의 가장 많은 자금이 순유입됐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1(주식)(A)(601억원), 라자드코리아(주식)A(552억원) 등에도 500억~600억원의 자금이 흘러들어왔다.
메리츠코리아 펀드와 라자드코리아 펀드는 시장을 예측해 대응하는 전략보다는 성장주에 장기투자한다는 전략으로 지난해 연간으로 각각 21.96%와 27.29%의 높은 성적을 거뒀다. 중소형 성장주 투자 비중이 다소 높은 이들 펀드는 지난해 하반기 시장의 성격이 대형주 장세로 바뀌면서 수익률이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각각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와 동일권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 대표 모두 기존 운용철학을 계속 유지했다. 라자드코리아(주식)A의 경우 2008년 설정돼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매년 연간으로 플러스 수익을 내고 있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 펀드는 지난해 중소형주 장세가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소외된 대형주 중심의 투자전략으로 15.53%의 수익을 내며 주목받았다. 상반기에는아모레퍼시픽(134,300원 ▼8,300 -5.82%), 하반기에는현대차(465,500원 ▼22,500 -4.61%)등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높은 성과를 거뒀다. 현재까지 박현준 한국투자신탁운용 코어운용부문장이 펀드가 설정된 다음해인 2006년부터 10년간 운용을 맡고 있다.
반면, 최근 3개월 간 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에서는 642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 손실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이 꾸준히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중소형 주식형 펀드 중에선 최근 3개월간 삼성중소형FOCUS[자]1(주식)(A)(1200억원)과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552억원)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들 펀드는 각각 일관된 가치투자로 유명한 민수아 삼성자산운용 밸류주식운용본부장과 최웅필 주식운용본부장이 각각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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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소형FOCUS 펀드는 2007년 출시때부터 민 본부장이 운용해 2009년부터 매년 플러스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KB중소형주포커스 펀드도 2011년말 출시이후 최 본부장이 맡아 한 해도 빠짐없이 플러스 성과를 냈다.
이밖에 배당 주식형 펀드 중에선 신영밸류고배당[자](주식)C형이 가치투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다시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자금유출이 일어나며 7893억원의 돈이 빠져나갔지만 지난달부터 자금유입이 시작됐다. 이 펀드는 2012년부터 박인희 배당가치본부장이 운용하며 4년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이면서 색깔이 뚜렷한 펀드로 자금을 굴리려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운용규모가 무조건 큰 펀드보다는 장기적으로 성과가 좋은 펀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