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1400억원대 KCC 지분 전량 처분키로

현대미포조선, 1400억원대 KCC 지분 전량 처분키로

김도윤 기자
2016.06.14 17:09

이날 장 마감 뒤 블록딜 추진… 총 매각금액 1413억~1472억원 예상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현대미포조선(223,000원 ▲3,500 +1.59%)이 보유중인KCC(547,000원 ▲5,000 +0.92%)지분을 모두 처분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영개선계획에 따라 앞으로 계열사 보유지분에 대한 매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보유중인 KCC 주식 39만7000주(3.77%)를 이날 장 마감 뒤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매각 주관은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 맡았다.

한 주당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 37만9000원에 할인율 2.1~5.9%를 적용한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예상되는 총 매각 금액은 1413억~1472억원 수준이다. 올해 1분기말 기준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KCC 지분의 장부가액은 1651억원이다.

현대미포조선의 KCC 지분 처분 결정은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영개선계획 일환이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까지 비핵심자산 매각, 경영합리화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경영개선계획을 지난 8일 발표했다.

다만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2014년 11월 보유중인 포스코 지분을 모두 처분하면서 KCC와 하이투자증권(지분율 85.32%) 외에 눈에 띄는 타기업 보유지분은 없는 상황이다. 해외합작투자법인인 HVS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지분의 장부가액은 521억원이다. 나머지는 모두 장부가액 100억원 미만의 지분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 자구안에 비핵심자산 매각 방안이 담기면서 현대미포조선이 보유중인 타기업 지분 매도에 나선 상황"이라며 "매각대금 확보도 중요하지만 채권단에게 자구안을 확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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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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