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외서 주당 8만원선 거래…"당분간 상장계획 없다"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의 개발사 블루홀 주가가 최근 장외거래 시장에서 4달 동안 2배 이상 치솟았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블루홀 주식은 최근 비상장주식거래 사이트에서 주당 8만~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분기 말 블루홀 주식 총수는 707만9721주(보통주 433만5756주, 우선주 274만3965주)로 장외거래가 8만원을 적용할 경우 기업가치가 5600억원대에 이른다.
1월 말 코스닥 상장사인넵튠(3,650원 ▼245 -6.29%)투자 당시 책정한 주당 3만원과 비교할 때 최소 2.6배 이상 오른 것이다. 당시 넵튠은 블루홀 기업가치를 2074억원으로 책정했으며, 블루홀 주식 16만6666주를(지분율 2.35%)를 50억원에 취득했다.
블루홀 기업가치를 5000억원대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온라인 생존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이다.
블루홀은 지난 3월 글로벌 게임플랫폼 스팀에 '배틀그라운드'를 출시해 9주만에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했다. '배틀그라운드'의 장당 판매가격(한국시장 기준)은 3만2000원이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는 배틀그라운드의 4월 한 달 매출이 3400만달러(한화 약 380억원)라고 밝혔다. 전체 매출에서 30%는 유통사인 스팀 몫으로, 블루홀에는 나머지 70%의 매출이 인식된다.
스팀은 북미·유럽 이용자가 80% 이상을 차지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 34억7214만 달러(한화 약 3조9023억원)를 기록한 PC게임 배급 사이트이다.
이 때문에 블루홀은 플랫폼 영향력을 기반으로 '배틀그라운드'의 매출 성장세가 연말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4일 오후 11시(현지시간) 기준 동시접속자수 20만9236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스팀 역대 최고 기록 6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PC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 역시 배급사인넷마블게임즈(48,700원 ▼1,000 -2.01%)를 통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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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 관계자는 "40명 안팎의 개발인원이 투입된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을 계기로 내부 분위기가 고무된 상황"이라며 "현재 내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구체적 성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당분간 상장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