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 이전 실무작업 본격화… 내년 2월 상장 무리 없을 듯

셀트리온(198,400원 ▼4,100 -2.02%)코스피 이전상장 주관사로 선정된 NH투자증권이 이르면 이달 내 한국거래소에 이전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 일정대로라면 내년 2월이면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을 떠나 코스피시장에 재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증권은 지난달 초 셀트리온 이전상장 주관사로 선정된 이후 상장을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셀트리온이 9월29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상장 안건을 통과시킨 데 대한 후속조치다.
NH증권 관계자는 "이전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만들고 있는데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거래소에 청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셀트리온 이전상장에 걸림돌이 되는 특별한 이슈는 없다"면서도 "코스피 본부가 셀트리온을 처음 접하는 만큼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이전상장'은 신규상장과 동일하며, 상장 심사에서는 회사 실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지 등을 검토한다.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 거래소는 45영업일 내에 상장심사를 마치게 된다.
예컨대 12월1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가정했을 때, 내년 2월1일까지는 심사 결과가 나오게 된다. 거래소가 상장을 승인하면 대략 1주일 안에 코스피시장에 재상장한다.
이전상장 실무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코스피200 편입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코스피200 편입은 특례규정에 따라 15영업일의 평균 시총비중 순위가 코스피 구성종목 중 50위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코스피로 환산하면 15위권으로 코스피200 편입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월 초에 재상장된다면 3월 초면 코스피200 편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200 편입 이후 신규 자금 유입 규모에 대한 기대도 구체화 되고 있다. 최창규 NH증권 연구원은 30조원의 코스피200 추종자금을 감안하면 4500억원 가량의 신규매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동시총 비중이 1% 정도가 된다면 3000억원대의 코스피200 벤치마크(BM) 트래킹 신규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상장 이전으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비중이 높아질 경우 셀트리온에 대한 공매도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경우 루머와 함께 공매도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어서 회사의 펀더멘털과 관계 없이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기관투자자들이 비정상적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것을 막는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