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매입가 1400억·기대수익률 7%대…벨기에·필라델피아 이어 세번째

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268,500원 ▼7,500 -2.72%))이 미국 인터넷 기업인 이베이(ebay)의 실리콘밸리 북쪽 캠퍼스(North Campus) 사옥 매입 투자에 참여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큰 도시인 산호세에 위치한 이베이의 북쪽 캠퍼스 본사 투자에 참여한다.
이베이 사옥의 총 매입 가격은 1400억원이다. 인수액의 65% 가량은 현지 대출을 통해 조달하고 약 560억원은 신탁을 설정해 국내 투자자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운용을 맡는다.
2001년에 지어진 이베이 북쪽 캠퍼스 사옥은 총 4개의 오피스 건물로 이뤄져 있다. 총 임대면적은 2만3189㎡다. 이베이와 매년 3% 임대료 고정 인상 조건으로 2029년까지 장기 임차 계약돼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후에도 옵션 행사를 통해 최장 15년 동안 임차 연장이 가능하다.
특히 이베이 사옥 인근에는 애플사가 36만3000㎡규모로 핵심 R&D 오피스 개발을 진행 중이고, 구글도 약 66만㎡ 규모의 오피스 타운 개발 계획을 발표해 자산 가치 상승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사옥 투자의 예상 수익률은 환헤지 이후 기준으로 5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연 7%, 매각 차익을 반영하면 연 7.8%로 추산된다.
한국투자증권의 이베이 사옥 투자 및 주선은 올 들어 세 번째 해외 부동산 투자 참여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을 통해 미국 펜셀베니아주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사옥 인수에 참여했다. 총 인수가는 약 1400억원으로 지난 7일 관련 펀드 '한국투자 필라델피아 전문투자형 사모 부동산 투자신탁 2호' 설정을 완료하고 거래를 마무리했다.
지난 2월에는 벨기에 브뤼셀의 핵심업무지구에 있는 외교부 청사 빌딩의 장기 임차권 인수에 참여했다. 총 인수 금액이 4878억원으로 국내에서 투자한 벨기에 오피스빌딩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세 건 모두 기대 수익률이 연 7%~8%로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