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코펜하겐 이어 올해 세번째 투자 성사

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291,500원 ▲29,500 +11.26%))이 3700억원 규모의 프랑스 파리의 오피스 빌딩을 인수 투자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프랑스 파리의 부도심인 라데팡스 지역에 위치한 '투어유럽' 빌딩 인수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 중이고 오는 3월 잔금을 지급하면 딜은 마무리 된다.
인수금액은 총 3700억원으로 현지 대출을 제외한 실제로 투입되는 자금은 약 1700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자금을 통해 일부 투자하고 나머지는 외부 기관투자자를 통해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다.
주요 임차인은 프랑스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프랑스 전력 공사의 자회사 등이 있다. 우량 임차인 확보로 기대 배당수익률은 환 프리미엄을 반영해 연 7%대다.
라데팡스는 프랑스 서부 외곽에 만들어진 현대식 상업지구다. 파리의 전통적인 분위기와 다르게 현대적인 건물과 고층 빌딩 숲이 잘 어우러진 신시가지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몸값만 1조원에 달하는 마중가 타워가 매물로 나온 지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지난달 마중가 타워의 공개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접수했지만 최근 2차 접수에서는 빠졌다. 한국 증권사 간에 경쟁이 치열해져 수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1조원에 인수하면 연 7%(현지 기준)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경쟁 과열로 몸값이 높아지면 기대 수익률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마중가 타워 2차 인수의향서 접수에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부동산과 대체투자 등 IB(투자은행)부문 수익 등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4983억원의 업계 최고 순익을 올렸다. 지난해 벨기에, 미국, 영국 런던, 덴마크, 일본 등 해외 주요 도시에 부동산 투자를 계속 성사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빌딩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546억원을 모두 완판했다.
꾸준히 부동산과 대체투자를 해오고 있지만 현재 기준으로 부동산에 투자한 뒤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하지 못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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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리 빌딩 인수 투자는 올해 이탈리아 밀라노 피렐리 사옥, 덴마크 코펜하겐 노보노디스크 사옥 투자에 이은 3번째 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