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금융지주, 한국투자부동산에 50억 더 태운다

[단독]한국금융지주, 한국투자부동산에 50억 더 태운다

배규민 기자
2019.07.01 16:19

SH공사 시의회 반대 컨소에서 빠져…8월말 전에 유상증자 지분율 59.9%로 상승

한국금융지주(262,000원 ▲22,000 +9.17%)가 9번째 자회사로 편입한 한국투자부동산신탁에 약 50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 애초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던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가 빠지면서 새로운 사업자의 편입 대신 부족한 자본금을 지주가 더 태우기로 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부동산신탁(가칭·현재 한국투자부동산)은 다음 달 말까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49억5000만원의 자금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유상증자에는 대주주인 한국금융지주가 참여할 예정이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한국금융지주의 한국투자부동산신탁에 대한 출자 금액은 250억원에서 299억5000만원으로 늘어나고 지분율은 59.9%로 증가한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의 초기 자본금은 500억원이다. 대주주인 한국금융지주가 250억원을 출자하고 SH공사, 우리은행, 현대해상, 카카오페이, 다방 등 5개사가 49억5000만원(지분율 9.9%)을, 핀테크 플랫폼 업체인 피노택이 2억5000만원(0.5%)을 각각 출자키로 했다.

하지만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의 참여가 서울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자본금 마련에 차질이 생겼다. 새로운 사업자 편입을 추진할 수 있으나 다른 주주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등 본인가 신청까지 물리적인 한계가 있어 한국금융지주가 자본금을 더 내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현재 신입·경력 인력 채용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8월 말에는 본인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전에 금융당국에 제출했던 사업계획서에 따라 차질없이 자본금 500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신탁업은 2015년~2017년의 부동산 경기 활황 영향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속적인 정부의 규제책으로 시장이 위축되는 데 반해 경쟁은 과열되고 있다. 현재 11개의 부동산신탁사가 있는데 증권사 계열인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대신부동산신탁, 신영부동산신탁이 연내 출범을 목표로 인가 절차 단계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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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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