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

현대차 그룹주들의 최근 주가 질주가 무섭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을 회복했고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으로 주가 회복도 목전에 두고 있다.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인한 2분기 깜짝 실적 기대감과 정부의 '한국판 뉴딜' 수혜가 예상되면서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20일 오전 11시30분 기준현대차(613,000원 ▲41,000 +7.17%)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4.26%) 오른 12만2500원을 기록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현대모비스(509,000원 ▲67,500 +15.29%)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68%) 오른 22만2000원,기아차(164,500원 ▲6,900 +4.38%)주가는 1000원(2.72%) 상승한 3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은 현대차 그룹주였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주(7월13~17일) 19.5% 올라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도 지난주 주가가 14.5% 오르며 지난 3월 초 이후 4개월여만에 코스피 시총 10위 자리에 복귀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 주가도 14.8% 올랐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무엇보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현대차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봉쇄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주요 공장들이 가동을 일시 중단하면서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고 수요 위축으로 판매량도 50% 이상 급감했다. 이로인해 지난 3월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주가는 모두 올해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그런데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들이 경기부양책과 양적완화로 위기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경기의 'V'자 반등 기대감이 커졌다. 소비심리도 회복되면서 자동차 판매량도 서서히 제자리를 되찾고 있다.
독자들의 PICK!
특히 현대차 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 대비 회복속도가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636만대로 전년 동월대비 18% 감소했으나 현대·기아차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39% 증가한 14만3705대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은 여전히 20%대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 소비심리 회복과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현대·기아차는 실적 부진을 방어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 반영된 2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부진한 것은 불가피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단 양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360억원, 기아차는 96억원 손실이 예상되나 영업손실 6조원이 예상되는 포드보단 양호한 실적"이라며 "현대·기아차는 인도 등에서 신차 출시 기대감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러시아 에서도 이미 코로나19 이전 생산 수준을 완벽하게 회복했기 때문에 오는 3분기 실적 가시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한국판 뉴딜도 자동차 업종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2022년까지 8조6000억원, 2025년까지 20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대책으로는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 보급 △충전 인프라 확충 △노후 경유차의 전기차 전환 지원 등이 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수소차 기업 중 국내 완성차 업체와 공급망은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전기차 기반으로 사업 확대 중인 테슬라나 수소 기반의 니콜라 등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소 연료전지 기술 기반의 모빌리티 확산 수혜와 사업 확장성을 보유한 현대·기아차와 연료전지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는 현대모비스 등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