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K푸드', 즉 음식료주를 쇼핑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식품업체들이 수출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오전 11시39분 기준 코스피시장 음식료품 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45(0.87%) 오른 4360.5를 기록 중이다. 이달 들어 5% 넘게 상승했다.
이날 음식료주 상승은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외인은 이번 주 음식료주 6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한 달 기준으로도 1728억원이다. 외인이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 대형주 위주로 매매하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이다.
CJ제일제당(229,000원 ▼2,500 -1.08%),농심(377,500원 ▲4,000 +1.07%),삼양식품(1,360,000원 ▲96,000 +7.59%),풀무원(11,250원 ▼50 -0.44%),하이트진로(17,070원 ▲220 +1.31%)등 수출 실적이 큰 기업 위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부분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유력하다.
CJ제일제당의 2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2500억 원 수준에 형성돼있다.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2018년 미국 식품기업 슈완스를 인수해 해외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농심은 '신라면 블랙' 등 라면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 상반기 농심 미국 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 등 라면 수출이 강세다.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의 2분기 라면 등 면류 수출이 44% 늘었다고 전망했다.
다만 곡물 가격 상승 가능성은 부담 요인으로 남는다. 통상 곡물가는 달러 가치와는 정반대로 움직이는 데다, 엘니뇨와 라니냐 등 이상 기후현상으로 곡물 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서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6월 올 들어 처음 상승했다. 7월에도 전 달 대비 1.1p(1.2%) 상승한 94.2p를 기록했다.
독자들의 PICK!
장지혜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지금 음식료주가 오르는 이유는 외형 성장 때문"이라며 "곡물가는 비용 이슈이기 때문에 외형 성장이 지속된다면 크게 우려할만한 요인은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