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ESG가 경제 시스템을 바꾼다]ESG 전문가들이 내놓은 ESG 키워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내일의 돈, 다음 세대의 돈이다.”(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겸 ESG연구소장)
“ESG는 고생스러운 인터넷이다. 30년전 처음 일반에 소개돼 대전환을 이뤘던 것과 같은 기회를 ESG가 줄 것이다.”(김성우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장)
‘ESG 규제환경의 변화 - 기업·금융의 갈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머니투데이 신년 기획 대담에 참가한 산업·금융·법조 분야의 ESG 전문가들이 ESG 키워드로 내놓은 답변들이다.
이들은 코로나19(COVID-19) 창궐로 경제 시스템 전반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관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ESG의 중요성이 확산됐지만 이를 기회요인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석모 센터장은 “단기적인 게 아닌, 미래의 자산이 될 영역”이라면서도 “지금 차근차근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 세대에 큰 기회상실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센터장은 “ESG 관련 정보가 표준화되고 본격적으로 자금 투입이 이뤄지면 기후변화와 관련한 탄소저감 기술 등 여러 기술들이 필요할텐데 이 영역에 적절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금융사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또 “기술이 중요하다고 해서 기술 국산화에만 집착하지 말고 금융 조달(오거나이징) 능력이나 애플리케이션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게 오히려 다음 세대를 위한 좋은 ESG 전략이 될 것”이라며 기술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 시스템의 역할을 강조했다.
권기준 SK 수펙스협의회 부사장도 “ESG는 미래가치로 단기적으로는 돈이 들지만 이는 리스크 관리비용이자 성장을 위한 투자”라며 “기업가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ESG 이슈에 대응하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혁신의 계기로 삼아 기업가치 재평가를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이 ESG”라고 했다.
우상현 KB은행 CIB(기업투자금융) 전무 겸 KB증권 IB(투자은행) 담당 부사장은 “우리 세상이 보다 친환경적이고 인간 친화적인 곳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ESG 전략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지속가능경영과 세부 실천과제들을 수행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금융’으로서의 미션을 실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독자들의 PICK!
김성우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장은 ESG를 ‘고생스러운 인터넷’에 비유했다. 인터넷처럼 세상을 바꾸는 요인이 되겠지만 ESG 친화적인 경제 시스템으로의 재편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줄이거나 각종 규제에 대응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김 소장은 “ESG는 다소 고생스러운 면이 있는 이슈이지만 IT기술이 대전환의 관점을 제공해준 것처럼 세상을 바꾸는 이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