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꾸미]삼성전자 다니다 '주식대박' 퇴사…"종목 고르는 법은?"

[부꾸미]삼성전자 다니다 '주식대박' 퇴사…"종목 고르는 법은?"

한정수 기자, 방진주 PD
2022.01.05 07:58

[부자가 된 개미]'운을 극복하는 주식공부' 작가 여신욱씨①

어떤 일이든 처음 시작한 때를 돌이켜 보면 막연했던 기억이 떠오를 것이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내 돈이 다 날아갈 것 같다는 불안감, 내가 산 종목만 오르지 않는 것 같은 절망감은 쉽게 잊히지 않는 기억이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가 최근 만난 '알머리 제이슨' 여신욱 작가는 이 같은 막연함을 없애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운을 극복하는 주식공부'라는 책을 출간했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다니던 여 작가는 36세에 조기 은퇴해 4년째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을 느꼈던 부분이 막연함"이라며 "내가 어떤 공부를 한다고 해도 더 나아질 수 있는지 확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 관련 서적 300여권을 열심히 읽다 보니 성숙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런 막연함을 해소시킬 수 있는 책을 써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 작가는 주식 투자로 4억여원이 넘는 돈을 모아 조기 은퇴를 한 뒤 착실히 자산을 불려나가고 있다. 시장에서 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종목을 찾아 크게 베팅한 뒤 수익을 내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한 번에 큰 이익을 보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큰 손해는 피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여 작가와의 인터뷰 1편에는 △대기업에 다니다가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투자 공부법 △종목 선정하는 노하우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오는 11일 공개될 2편에는 △올해 시황 전망 △눈여겨볼 만한 업종 △초보 투자자들에게 전하는 조언 등을 소개한다.

※이 기사는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부꾸미'에 오시면 더 많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람 스트레스 덜 받고 수익 내는 게 주식의 매력…4억원으로 착실히 자산 불려"

▶부꾸미

구체적인 투자 얘기를 해보기에 앞서서 작가님의 인생에 대해서 한 번 얘기를 해보고 싶어요. 삼성전자, 현대카드 등의 대기업에 다니시다가 지금은 조기 은퇴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안정적인 길을 걷고 계셨는데 주식 투자라는 것에 왜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여신욱 작가

저 같은 경우에는 주식 투자라는 게 사람의 스트레스를 가장 덜 받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단 같더라고요. 투자 수익 자체도 단순히 선형적으로 자산 증식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비선형적으로, 기하적으로 이런 식으로 이제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도 좀 매력적으로 느껴졌었어요.

특히 결혼 준비를 할 때 현실을 많이 인지를 했었어요. 제가 결혼을 결심하기 전에는 굉장히 신나게 돈을 쓰면서 살았었거든요. 막상 결혼 준비를 하려고 보니까 제가 그 당시에 직장생활을 한 5년차 쯤이었는데 1500만원을 모았더라고요.

그 당시에 저보다 한해 먼저 직장 생활을 시작한 아는 동생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자기가 직장 생활 4년 동안 1억원을 모았다는 거예요. 거기서 굉장히 좀 큰 자기반성을 갖게 됐었어요. 그래서 어찌 됐든 돈을 더 많이 모아야겠다는, 자산 자체를 불려야겠다는 큰 숙제를 얻게 됐죠.

'운을 극복하는 주식공부' 여신욱 작가 /사진=방진주 PD
'운을 극복하는 주식공부' 여신욱 작가 /사진=방진주 PD

▶부꾸미

실제로 주식 투자 성과가 어느 정도 되시는지 공개를 살짝이라도 해주실 수 있는지 네. 대략적인 규모라든지 수익률 정도만 말씀해주셔서 좋을 거 같아요.

▶여신욱 작가

정확한 규모는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려운데요. 제가 처음에 제주도로 이사를 갈 무렵에는 한 4억원 정도의 자금으로 시작해서 운용을 했고요. 중간에 코로나19 때문에 굉장히 뼈아픈 상황을 겪었지만 지금은 이제 그 이전보다도 자산이 좀 늘어나 있습니다. 수익률 자체가 엄청 높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제 나름대로는 목표하고 있는 수익률을 착실하게 쌓아가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주식 투자 공부법?…"책 300권 읽었더니 경험 쌓였죠"

▶부꾸미

당연히 처음부터 책을 쓸 정도로 투자를 잘하시지는 않았을 거잖아요. 초보 투자자 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도록 첫 단계에서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셨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여신욱 작가

저는 처음에 방황을 좀 그래도 덜 했던 것 같아요.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가 저는 투자를 책으로 좀 열심히 공부를 했거든요. 2014년쯤부터 시작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영상매체나 이런 투자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들은 거의 없었고요. 그래서 제가 원래 책 읽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 책으로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요.

그 부분이 저한테 도움을 줬던 거를 돌이켜보면 생각해보면 왜 어린이들도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는 어린이들은 좀 어른스럽게 행동하잖아요. 주린이들도 마찬가지인 거 같아요. 주린이들도 어떤 양서라든지 그런 투자책을 열심히 보는 주린이들은 좀 더 성숙한 투자자, 경험이 많은 투자자처럼 행동할 수가 있는 거 같아요.

재테크 책 다 하면 한 200~300권 정도 되는 거 같고 그중에서 주식 쪽을 좀 더 열심히 봤으니까 주식 책도 한 150권 정도는 본 거 같아요. 하우투적인 실용서 외에 좀 더 어른스러운 행동을 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을 위해서 도움을 얻은 책들은 이제 다들 많이들 읽으시는 피터 린치나 워런 버핏 이런 분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들을 좀 열심히 읽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 책을 보면서 공부한다고 하더라도 권수는 중요한 거 같지 않아요. 오히려 그런 책들을 반복해서 보는 게 더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서 10권의 책을 보는 것보다 피터 린치의 '월가의 영웅'같은 책을 처음에 한 번 5번을 돌려본다든지. 그게 초기에 빠르게 마인드를 잡는데는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하방 막혀있는 기업 찾는 게 노하우, 수단 가리지 않고 분석해야"

▶부꾸미

구체적으로 어떻게 투자하시는지 궁금한데요. 작가님께서는 어떤 투자 방식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지가 궁금해요.

▶여신욱 작가

저 같은 경우에는 섹터나 어떤 대형주, 중·소형주 이런 구분은 많지는 않고요. 오히려 그 투자 기회의 속성을 좀 유심히 보는데요. 예를 들어서 이 가격에 사면 이 기업의 주식 같은 경우에는 어지간해서는 손해 보지 않겠구나. 그러니까 좀 하방이 많이 막혀있는 기업들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대신에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올라가는 수익률 자체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는데 저는 그런 부분을 좀 수익률 자체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좀 집중 투자를 합니다. 그러니까 이 기업은 내가 물려도 많이 안 물리고 확실히 수익을 내겠구나. 그러니까 적어도 손해 보고 나올 일은 절대 없겠구나라는 투자 기회가 보이면 거기에 좀 많이 들어가요. 그리고 많이 들어가면 생기는 변동성에 대한 위험은 오래 기다리는 걸로 극복을 합니다.

구체적인 종목에 대해서 판단을 할 때는 그 종목의 성향에 따라서 좀 다른 거 같아요. 예를 들어서 성장주다. 계속해서 이익이 성장한다. 그런 경우에는 이제 이익 성장률을 보는 경우가 많고요. 우리나라에 특히 많은 전통 제조업이라든지 흔히 이야기하는 사이클을 타는 기업들은 PBR 같은 지표를 많이 활용을 하고요.

이제 그런 것들을 가지고 바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지금 반응이라든지 혹은 여태까지의 주가 흐름이라든지 앞으로의 이익 추정치나 그런 것들을 애널리스트 분들이 분석을 하는 거라든지 그런 것들을 최대한 많이 읽어보고 결국에는 종합적으로는 정말 제가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서 판단을 내리는 겁니다.

출연 여신욱 작가, 한정수 기자

촬영 김윤희 PD, 권연아 PD

편집 방진주 PD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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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수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법조팀장 한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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