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ESG, 넷제로 진정성 중요... 다만 주가영향은 미미-한화證

정유·화학 ESG, 넷제로 진정성 중요... 다만 주가영향은 미미-한화證

황국상 기자
2022.04.22 08:13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2일 정유·화학 업종이 직면한 주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는 기후변화 대응과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으로 넷제로 이행을 위한 사업 전환에서의 진정성과 넷제로를 빨리 달성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게 핵심이라고 전망했다.

업종 내 ESG 경영 정도가 우수한 기업으로는 SK이노베이션(134,000원 ▲500 +0.37%)이 꼽혔다. 다만 ESG 경영의 수준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미미하다며 유가나 정제·화학마진에 초점을 맞춰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박세연 ESG담당 연구원은 "정유.화학사가 직면한 중요 지속가능 이슈는 기후변화 대응 및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으로 이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은 필수"라며 "ESG 투자는 넷제로 이행을 위해 사업전환을 얼마만큼 진정성을 가지며 빨리 달성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느냐가 핵심"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기업들이 발표한 넷제로 전략에 대해 일부 이니셔티브와 투자자들은 그린워싱(위장 친환경) 비판과 기후소송까지 확대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장기투자를 전제로 하는 ESG는 무조건 특정 산업을 배제하고 보는 네거티브 전략보다 ESG 통합전략을 당연시하는 시대로 결국 ESG 투자는 넷제로 이행을 위해 사업 전환을 얼마만큼 진정성을 가지며 빨리 달성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할 것인지가 핵심"이라고 했다.

S-Oil(114,100원 ▼200 -0.17%)의 ESG 통합등급을 B+로 평가하고 SK이노베이션은 A+, LG화학(392,000원 ▲2,500 +0.64%)은 B+, 롯데케미칼(91,000원 ▲1,100 +1.22%)은 A-, 한화솔루션(47,550원 ▲2,100 +4.62%)은 A-로 각각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정유.화학 담당 전우제 연구원은 "정유.화학 기업들은 15년전부터 친환경 사업을 확장 중이었고 ESG 중요도가 커지기는 했지만 애초 정유.화학사들이 성장을 모색하던 방향이었다"며 "꾸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사업(리스크)을 헤지하기 위해 확장해 나간 것"이라고 했다. 에너지 전환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를 예상해 2차전지와 태양광, 수소사업으로 진출하고 플라스틱 폐기물 최소화를 위해 재생.바이오플라스틱을 연구하는 등 움직임을 일컬은 것이다.

전 연구원은 "아직까지 ESG와 정유.화학사의 지분율.주가 관계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만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는 ESG 평가를 투자에 적극 고려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ESG와 회사의 방향성, 주가 연동성은 확대될 것이지만 주식투자 관점에서는 단기.중기 이익 지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정유는 최근 유가 강보합세와 정제마진 초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유지돼 (업종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상향하고 화학은 최근 유가 상향조정 및 과도한 증설에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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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머니투데이 황국상입니다. 잘하는 기자가 되도록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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