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쌍방울 인수 "패션·뷰티 글로벌 사업 확장"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쌍방울 인수 "패션·뷰티 글로벌 사업 확장"

김건우 기자
2025.01.21 09:26

속옷 전문기업 쌍방울(450원 ▼240 -34.78%)의 최대주주가 국내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의 관계사로 변경된다.

쌍방울은 지난 20일 최대주주인 광림이 세계프라임개발과 보유 중인 지분 12.04%에 대한 매매 및 경영권 양수도 절차를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세계프라임개발의 지분율은 12.04%(63만2297주다)다.

세계프라임개발은 네이처리퍼블릭의 창업주인 정운호 대표가 지분 40%를 보유한 부동산 임대 회사로, 부산의 약 1400~1500억원 수준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중저가 화장품 업계의 신화로 불린다. 정 대표는 서울 남대문에서 과일, 의류 소매업을 하다 1993년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고, 브랜드 식물원, 쿠지 등을 운영하다 20023년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 페이스 샵'을 창업했다. 이후 더페이스샵을 2009년 LG생활건강에 매각했고,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을 새롭게 설립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일본과 북미에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2021년 진출한 일본 시장은 90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큐텐, 라큐텐 등 온라인몰에 진출했다. 일본 법인 설립 3년만에 누적 매출액 47억엔을 돌파했다. 북미에서는 대형 유통채널인 코스트코와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 매출액은 전년대비 25배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계프라임개발이 보유하고 있는 부산 건물/사진제공=쌍방울
셰계프라임개발이 보유하고 있는 부산 건물/사진제공=쌍방울

정 대표의 인수로 쌍방울은 오너 리스크를 해소하고,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쌍방울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두 회사가 서로 강점을 갖고 있는 유통 및 생산 채널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경우 높은 시너지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일본과 미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네트워크를 통한 쌍방울의 본격적인 수출이 기대된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내의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1세대 토종기업 쌍방울을 인수하게 돼 기쁘다"며 "K뷰티 대표 브랜드와 '트라이'가 소비자의 사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방울은 1954년 설립돼 트라이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남성 속옷 시장을 이끌어왔다.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615억원이다. 시가총액은 706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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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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