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라닉스, 중국 공략 본격화 'ETC 단말기 판매 개시'

[더벨]라닉스, 중국 공략 본격화 'ETC 단말기 판매 개시'

김도현 기자
2025.07.03 13:00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차량 통신 및 보안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라닉스(2,120원 ▼100 -4.5%)가 중국 자동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전자요금징수(ETC) 단말기가 연결고리다. 연말에는 관련 신제품을 내놓아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3일 라닉스는 내달부터 중국 내 공식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ETC 단말기 판매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ETC는 유료도로를 이용할 때 요금소에서 정차할 필요 없이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의 '하이패스' 같은 개념이다.

앞서 라닉스는 수년간 중국 ETC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라닉스는 연간 2000만대를 상회하는 시장 규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애프터마켓(후장) 분야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라닉스는 4년 동안 중국 주요 OEM 및 티어1·2 기업과 ETC 관련 협력을 해왔다. 실도로 환경에서의 수십 차례 성능 검증을 통해 칩셋과 단말기가 고도화된 통신 안정성과 신뢰성을 입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중국 정부의 단기간 ETC 보급 확대 정책과 미국의 반도체 및 과학법 시행 등으로 외산 기업의 진입 장벽이 높아진 상태다. 실제로 중국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은 자국 칩셋을 우선 채용하는 등 정책적 전환을 가속화한 바 있다.

라닉스의 경우 기존에 진행하던 협업 프로젝트 등에 적잖은 영향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라닉스는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후장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시장 대응력과 유통 경험을 내재화해 중장기적으로 OEM과의 접점을 늘려가겠다는 의도다.

더불어 라닉스는 올해 말 자사 기술을 집약한 차세대 ETC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고부가가치 전장 시장 진출 및 국내외 파트너십을 위한 포석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승욱 라닉스 대표는 "이번 온라인 판매 개시는 단순한 제품 공급 이상의 의미가 있다"면서 "라닉스의 기술력과 시장 적응력을 기반으로 후장 시장 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토대로 OEM 협력 확대 및 프리미엄 시장 진입이라는 다층적 사업 전략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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