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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테카바이오(3,670원 ▼80 -2.13%)가 대대적인 사업 전략 전환에 나섰다. 그동안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항체·합성신약·백신 플랫폼을 자체 개발 및 운영해 온 방식에서 기술이전(licensing-out)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의 수요를 반영해 10대 타깃을 선정한 뒤 공격적인 비즈니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첫번째 방향성은 글로벌 빅파마가 주목하는 10대 타깃 선정이다. 먼저 자체 AI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를 활용해 해당 타깃에 대한 리드 후보물질을 도출한다. 이후 확보된 리드에 대해 생물학적 타당성, 전임상 및 임상 1·2상 진입 가능성, 시장성 및 경쟁약물 대비 차별성을 종합적으로 검증 및 분석해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조기 파이프라인 확보'에서 '신속한 라이센싱 아웃’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비즈니스 사이클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투자사와의 협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타깃 발굴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BioSeedin 및 BL&H와의 계약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 사업개발(BD)팀과 직접 연계되는 맞춤형 신약 공급망을 구축 중이다. 북미·유럽·아시아 전역의 다양한 BD 네트워크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 시장에선 여전히 후기 임상 단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다. 동시에 AI 기반 혁신 플랫폼의 성과가 부각되면서 초기 단계의 모달리티별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중·삼중 항체, 항체·약물 접합체(ADC), 단백질 분해 유도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및 TPD(Targeted Protein Degradation) 등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이 주요 타깃으로 부상 중이다.
신테카바이오는 딥매처와 LMVS(Language Model-based Virtual Screening) 기술을 통해 방대한 구조·활성 데이터셋을 활용할 수 있다. 첨단 모달리티에 최적화된 리드물질을 신속하게 예측·발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는다. 차별화된 슈퍼컴퓨팅 인프라 기반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AI 신약개발의 핵심은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유효 리드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딥매처 기반 리드 도출부터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에 이르는 일관된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