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IMA 심사 본격 돌입…미래·한투·NH 도전

금융당국, IMA 심사 본격 돌입…미래·한투·NH 도전

방윤영 기자
2025.08.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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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말 종투사 지정 현황/그래픽=이지혜
2025년 3월말 종투사 지정 현황/그래픽=이지혜

금융당국이 IMA(종합투자계좌) 발행이 가능한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를 지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23,900원 ▼750 -3.04%) 등 3사가 초대형 종투사에 도전장을 냈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자기자본 8조원 이상 대형 종투사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내면서 심사에 착수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내 신청서를 접수한다. NH투자증권은 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8조원 요건을 갖출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8조원을 넘기는 경우에도 요건을 충족하는 만큼 신청서가 들어오면 심사 대상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증권업 기업금융 제고방안'을 발표하고 연내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를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첫 8조원 종투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앞다퉈 8조원 종투사에 도전하는 건 IMA(종합투자계좌)를 발행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투사는 자기가본 규모별로 허용된 업무가 나뉜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는 은행과 비슷한 발행어음 판매가 가능하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는 고객예탁 자금을 받아 기업금융 자산 등에 운용하고 그 결과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IMA를 발행할 수 있다. 8조원 종투사로 지정되면 발행어음과 IMA를 합해 자기자본의 300%(200%+1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IMA는 2017년 제도가 마련됐으나 선례가 없었다.

당초 시장에선 이미 자기자본 8조원 요건을 갖춘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2파전 구도를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증권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8조원을 달성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자기자본 8조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NH투자증권이 지난달 31일 8조 종투사 도전 의사를 밝히며 3파전이 형성됐다. NH투자증권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약 7조4000억원으로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8조원을 넘기게 된다.

올해가 지나면 심사요건이 강화된다는 점도 증권사들을 서두르게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핵심 요건인 자기자본은 연말 결산 기준 2기간(2년) 연속 충족하도록 했다. 사업계획과 사회적 신용도 심사와 함께 8조원 종투사 심사에는 대주주 요건도 도입한다. 다만 일부 종투사가 현행 요건으로 준비해온 상황을 감안해 올해 심사까지는 이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심사에서 모험자본 공급 계획, IMA 관련 건전성 관리 능력, 각종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연내 지정을 목표로 한 만큼 심사에도 속도를 낸다. 심사 실무를 담당하는 금융감독원은 최근 인가 담당 실무자를 기존 2명에서 5명으로 증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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