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의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불을 지른 30대 여성이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동부지법 양환승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오후 2시30분부터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이날 오후 1시53분쯤 흰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서울동부지법에 나타난 A씨는 "불 지른 의도가 무엇인지", "주차장 전체로 번질 줄 알았는지", "주민들 다치게 할 의도가 있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A씨는 지난 18일 새벽 12시37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송파구 문정동의 한 다세대주택 1층 주차장에 쌓인 종이상자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이 화재로 주민 8명이 연기 흡입으로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주민 20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 외에도 차량 3대가 전소되는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주택 소유주의 자녀다. 어머니가 폐지 수거 일을 하는 게 싫어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쯤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