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유니켐, 케이지트러스트 화성공장 인수

[더벨]유니켐, 케이지트러스트 화성공장 인수

성상우 기자
2025.08.11 14:18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유니켐(1,214원 ▼57 -4.48%)이 케이지트러스트 화성 공장을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화성 공장은 케이지트러스트의 자동차 커버링 부문 후가공 공정을 담당하던 공장이다. 이날 65억원에 화성 공장에 대한 유·무형 자산과 재고자산 일체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 기술 및 차세대 신기술의 국내외 사용권까지 확보했다.

유니켐의 중장기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진 유형자산 인수다. 자동차 커버링 사업 부문에서의 핵심 역량을 내재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의 전략적 고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화성 공장을 통해 원재료 공급부터 유성·염색·건조·도장·재단·후가공·라미네이션·봉제에 이르는 '공정 통합형 밸류체인'을 구축해 자동차 커버링 사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즉각적인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 후에도 화성공장 소속 전체 인력 53명에 대한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다. 고용 조건 및 근속 기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이를 통해 후가공 전문 시설의 핵심 기술 인력과 운영 노하우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인수 후에도 생산 연속성을 유지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후가공 공정 내재화는 유니켐이 그동안 부담해왔던 외부 아웃소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효과로 나타날 전망이다. 비용 통제와 품질 일관성 확보, 생산 및 물류 소요 시간 단축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기아 등 주요 고객사들에 대해서도 단순 소재 공급업체를 넘어 통합 부품 공급업체로서 자리매김하는 발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확장된 커버링 사업 밸류체인에 첨단 후가공 기술을 더하면서 신사업도 본격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산업 뿐만 아니라 KTX 'EMU-320' 난연재 시트 신규 수주와 같은 항공기·선박 등 분야에서의 신규 B2B 시장 확보를 염두에 두고 있다. 커버링 기능의 통합 전략은 유니켐의 해외진출 공장설립시 품질·가격 경쟁력을 제고에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유니켐은 이미 국내 최초로 철도 차량용 난연 소재 국산화를 달성한 바 있다. 고안전 규제 시장 대응 기술력은 이미 입증됐다는 평가다.

최근 완성차 및 시트 제조사들은 품질 관리강화와 원가 절감을 위해 커버링 공정의 일원화를 확대하는 추세다. 해외 시장에서도 이 같은 기능통합 모듈화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니켐은 커버링 공정의 일원화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 글로벌 1위 커버링 시스템 기업 '이글오타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 최초 기능 통합 모듈 사업 모델을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보고 있다.

유니켐은 1976년 설립돼 1989년에 코스피에 상장된 50년 업력의 피혁 전문 기업이다. 현대자동차 및 기아에 자동차 실내 시트용 가죽을 공급하면서 성장했다. 최근엔 시트 커버, 스티어링 휠, 도어 패널, 대시보드 등 다양한 자동차 내장용 피혁 제품을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김진환 유니켐 대표는 "이번 인수는 유니켐이 자동차 내장재 사업의 밸류체인을 수직 통합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적인 단계"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신규 차종 수요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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