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협력 약속에도 원전주 '미끌'

미국과 협력 약속에도 원전주 '미끌'

김세관 기자
2025.08.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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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6월26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 1호기(오른쪽) 모습.   2025.6.26/뉴스1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6월26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 1호기(오른쪽) 모습. 2025.6.26/뉴스1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원자력 발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지만 26일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 움직임이 부진하다. 기대보다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KRX) 코스피에서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62,900원 ▼1,700 -2.63%)을 포함해 현대건설(90,400원 ▼3,400 -3.62%), 한전기술(99,900원 ▼900 -0.89%) 등 원전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두산에너빌리티가 5.95%, 현대건설은 2.88%, 한전기술이 1.3% 상승했던 것과 대비된다.

전날 상승한 것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실제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언급되지 않으면서 실망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 기업들이 정상회담 이후 원전을 비롯한 전략 산업 분야에서 공통 투자펀드 조성,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지만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전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됐고, 이날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이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패권 회복에 나서는 상황에서 이른바 자유 진영 최대 기술을 갖춘 우리 기업들과 협력, 협업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직접적인 언급이 되지 않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WEC)와 미국 합작사를 설립해 북미 원전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와 관련해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자유 진영에서 돋보이는 원전 관련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주도형 글로벌 공급망 구축 핵심이 될 것"이라며 "다만 (지금은) 높은 변동성 구간이어서 일희일비보다 흔들림 없이 한국 경쟁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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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자본시장이 새로운 증권부 김세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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