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7,500원 ▼560 -6.95%)이 KCC(583,000원 ▼68,000 -10.45%)의 목표주가를 기존 52만4000원에서 46만원으로 내렸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약 3조3000억원(삼성물산(317,000원 ▼33,500 -9.56%) 주식)의 저수익 자산을 활용하지 않고 굳이 4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EB(교환사채)를 발행한 점은 주식 투자자 측면에서 이례적인 의사결정"이라며 "3차 상법 개정안에서 자사주 의무 소각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소각을 피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를 벗어나기 위한 정부와 자본시장 움직임과 반대되는 행보"라며 "이에 전날 주가가 11% 하락하는 등 시장이 반응했다"고 했다.
KCC는 전날 보유한 자사주 17.24% 중 약 3.9%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나머지 9.9%는 EB발행, 4.3%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 예외 조항으로 임직원 보상, 우리사주조합 출연 등이 논의되고 있어 3.9% 소각을 제외한 자사주는 EB발행과 복지기금 출연으로 유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KCC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주된 요청 사항은 2012년 매입한 삼성물산 주식(24일 종가기준 3조3000억원)을 유동화하라는 것이다. 과거 글로벌 톱3 실리콘 업체 모멘티브 인수 금융 영향으로 총차입금은 5조8000억원, 평균 금리는 6.2%(지난해 기준)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배당수익률이 1.34%에 불과한 삼성물산 주식을 처분하거나 EB발행 등 활용도 없는 상태다.
정 연구원은 "시가총액 대비 과도한 금융자산과 높은 차입금 부담은 영업외손익을 좌우하고 순이익과 EPS(주당순이익),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주요 투자 지표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이자율을 하회하는 보유 수익에도 불구하고 활용도가 낮은 금융자산에 대해 할인율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