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안 올라" 개미 애태우더니…"11만전자 간다" 삼전 반전

"왜 이렇게 안 올라" 개미 애태우더니…"11만전자 간다" 삼전 반전

김창현 기자
2025.10.02 04:14

엔비디아 역대급 시총 영향
빅2 상승세 속 관련주 급등
실적 전망도 밝아 매력 부각
증권가 목표가↑, 매수 제시

삼성전자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삼성전자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엔비디아가 뉴욕증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반도체주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증권가는 하반기 반도체가 국내 증시 주도 업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1일 한국거래소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100원(2.50%) 오른 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아이(23.58%) 티엘비(13.98%) 퀄리타스반도체(7.86%) 두산테스나(7.15%) 가온칩스(5.29%) SFA반도체(4.76%) SK하이닉스(3.60%) 리노공업(2.33%) HPSP(1.78%) 등도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 상승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최초로 4조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IB(투자은행) 씨티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AI(인공지능) 분야 자본지출이 2조8000억달러(약 3496조3200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자 AI 거품론이 잦아드는 분위기다.

상반기 조선, 방산, 금융업종이 크게 올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소 떨어진 반면 반도체는 3분기 이후 실적 추정치가 상향조정되면서 투자매력이 부각된다.

특히 범용 D램 공급증가가 제한돼 가격상승 압력이 커진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D램 공급자 재고평균이 역대급으로 낮아진 가운데 서버와 CSP(클라우드서비스업체)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HBM(고대역폭메모리) 퀄테스트(품질검증) 통과와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의 제한적 증설로 범용 D램 공급확대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다. 이번 범용 메모리 사이클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반도체업종이 유리하다"며 "반도체, IT(정보기술)하드웨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그간 오르지 못한 삼성전자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는다. 이날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2016년 이후 9년 만에 장기 실적개선 추세진입이 예상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0조2000억원으로 추정하는데 2022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HBM 밸류체인 내 핵심기업으로 AI반도체를 주도하는 SK하이닉스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1조3000억원으로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HBM 장비투자 확대, 계약 관련 우려해소 기대감, 원가상승을 반영한 가격정책 고수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했다.

하나증권은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 비중확대 전략을 조언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1c(10나노급 6세대) 전환을 고려하면 전공정 장비업체에 대한 비중확대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올해 하나증권은 반도체 소부장 기업으로 파크시스템스, 주성엔지니어링, 피에스케이홀딩스, 테스, 브이엠에 대한 분석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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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창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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