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
전문가들 "학습 효과로 트럼프 관세 발언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내일 발표되는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관전 포인트"

주말 사이 미·중간 무역 갈등이 재점화되고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크게 흔들렸지만 13일 코스피지수는 1%대 하락에 그치며 3570대를 방어 중이다.금융투자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발언이 학습 효과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가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이날 오전 10시2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 빠진 3571.73을 가리키는 중이다. 앞서 코스피 지수는 60.52 포인트(1.68%) 내린 3550.08에 출발했지만 장 중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커지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중이다. 같은 시간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는 0.06% 오른 860.01을 가리키는 중이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 투자자가 5755억원과 1658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가 7215억원을 순매수 하는 중이다.
지난 주말 사이 미중간 무역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면서 수급에 영향이 미치자 맞대응 한 것.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대중 관세 인상 예고와 함께 이달 말 예정돼있는 APEC 회의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과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당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 S&P500지수는 2.7%, 나스닥종합지수는 3.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삼성전자(180,100원 ▼8,900 -4.71%)와 SK하이닉스(933,000원 ▼62,000 -6.23%)가 각각 1%대, 3%대 하락 중이다. 장 초반 삼성전자는 3%대 빠지고, SK하이닉스는 4%대 미끄러졌지만 이 시간 현재 하락폭을 줄이는 중이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384,500원 ▼9,500 -2.41%), {삼성바잉로직스}, 현대차(490,000원 ▼11,000 -2.2%)는 현재 강보합권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100,900원 ▼1,700 -1.66%)는 3%대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학습 효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국내 주식 시장에 가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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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0% 관세가 실제 부과될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 지난 4~5월에도 이미 양국은 '관세 치킨게임'을 경험한 바 있다"며 "고율 관세는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득보다 실이 더 크며, 실질적으로는 협상을 위한 압박 수단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혜란 삼성증권 연구원도 "미중 관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정부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단기 변동성 상승 주이지만 깊은 조정을 야기할 위험은 제한적이며 펀더멘털 변화 위험도 미미하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전쟁 갈등보다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3분기 실적 시즌과 오는 14일(내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국내 증시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 미중 무역 갈등, 셧다운 장기화 우려 등 정치,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구간이지만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3분기 실적시즌의 영향력이 이러한 불확실성을 상쇄해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이 메인 이벤트이며, 파운드리 적자 해소 가능성, 메모리 가격 상승 수혜 등 DS사업부문 개선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환율은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가 원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까지 올랐다.
다만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원화 약세에 대해 "원화 약세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부정적 요인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며 "관세 부담을 최종 가격에 온전히 반영하기 전까지 가격(P) 경쟁력이 중요하다. 수출주 중심의 코스피 지수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