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큐브앤(THE CUBE&(902원 ▲7 +0.78%))이 투자한 지비이노베이션(GBI)은 경북 울진군 쌍전광산의 상업생산을 앞두고 지난 14일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텅스텐 전 주기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타지키스탄 산업신기술부와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MOU는 타지키스탄 라흐만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두샨베 투자포럼' 개최 중 체결됐다. 앞서 GBI는 지난 7월 타지키스탄 국영기업 탈코(TALCO) 및 산업신기술부와 협약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MOU로 GBI는 타지키스탄과 공동으로 텐샨광화대에 위치한 마이후라(Maykhura) 텅스텐 광산 개발을 추진하고, 여기서 생산된 텅스텐 정광은 타지키스탄 현지에서 산화텅스텐 및 탄화텅스텐으로 가공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텅스텐 산업 공급망에 전량 투입될 예정이다.
더큐브앤 관계자는 "채굴부터 정제·가공, 완제품 생산까지의 완전한 '전 주기 밸류체인'이 중앙아시아 현지에서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지키스탄은 전 세계 안티몬 생산의 20%를 담당할 정도로 핵심광물이 집중 매장됐다. 최근에는 희토류·리튬 등 신광물 자원의 대규모 매장이 새롭게 확인되면서 '중앙아시아 자원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텅스텐의 경우 구(舊)소련 시절 군수산업용 주요 공급지로서 세계적 규모의 고품위 광화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MOU에 서명한 카비르 산업신기술부 장관은 "마이후라 텅스텐 광산 프로젝트가 기술력과 자본력을 겸비한 한국과 함께 핵심광물을 공동 개발하여 타지키스탄의 산업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 이번 협력은 타지키스탄이 지향하는 현지 기반 밸류체인 구축의 모범적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힘조다 타지키스탄 투자청장은 이어진 GBI와의 면담에서 "200가지가 넘는 투자 및 세제 혜택 프로그램을 총동원해 본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며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의 기업들이 수자원, 핵심광물 등 타지키스탄의 숨은 매력을 찾아 투자할 수 있는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GBI 대표는 "한국이 필요로 하는 핵심광물의 공급망안정화 및 자급 구조의 기초를 확보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타지키스탄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희토류·리튬 등으로 협력 영역을 확장하여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연간 텅스텐 수요는 약 3400톤으로 추산된다. GBI가 추진 중인 마이후라 광산은 3~4년 내 연간 4000톤의 텅스텐 정광을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광산이자 품위(원광석 내에 텅스텐 함유량)가 1.0%에 근접했다. 세계 평균 0.2%는 물론 한국 텅스텐 광산들의 0.4%를 능가하는 경제성을 가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울진 쌍전광산에서 생산되는 정광 1000톤을 합산할 경우, 연간 총 5000톤의 정광(텅스텐 환산 약 3300톤)이 확보된다. 이는 국내 수요의 대부분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