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 자금 3000억 들어올 것"…MSCI 지수 탑승 유력 두 곳은?

"패시브 자금 3000억 들어올 것"…MSCI 지수 탑승 유력 두 곳은?

김창현 기자
2025.10.19 07:00
MSCI 11월 한국지수 편출입 후보 종목군/그래픽=이지혜
MSCI 11월 한국지수 편출입 후보 종목군/그래픽=이지혜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 실적에 더해 자금 유입 여부도 주가 흐름에 핵심 변수로 부상하며 MSCI(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한국지수 편입, 편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6일 MSCI 한국지수 구성종목 리밸런싱(재조정)이 예정돼 있다. 이번 리밸런싱은 미국 추수감사절로 평소보다 앞당겨져 발표되고 변경 내용은 11월25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MSCI 한국지수 편출입은 매년 2월, 5월, 8월, 11월에 이뤄지는데 시가총액, 유동시가총액(대주주지분 제외분),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 등이 편출입 기준으로 활용된다. 지난 8월에는 두산(1,239,000원 ▼11,000 -0.88%), 효성중공업(2,860,000원 ▼130,000 -4.35%), LIG넥스원(735,000원 ▲1,000 +0.14%)이 새로 편입됐고 CJ제일제당(216,500원 ▼2,500 -1.14%), LG이노텍(303,000원 ▼10,000 -3.19%), SKC(98,100원 ▼4,000 -3.92%)는 편출됐다.

증권가에서는 공통적으로 11월 리밸런싱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178,900원 ▼2,500 -1.38%), 에이피알(310,000원 ▼18,500 -5.63%) 두 종목이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반면 오리온은 편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패턴을 고려하면 지난 14일 종가가 리밸런싱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신규 종목이 MSCI 한국지수에 편입하려면 시가총액이 6조3400억원을 넘어야하고 기존 MSCI 스몰캡 종목이 편입하려면 시가총액이 9조5000억원 이상이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가 상승으로 편입 허들을 통과한 상태고 에이피알은 원칙적인 편입용 허들 수치보다 살짝 아래에 머물렀다"면서도 "오리온이 시가총액 부족으로 MSCI 한국지수에서 편출되는 수순으로 기존 종목 수를 채우기 위해 에이피알이 편입되는건 확정적"이라고 했다.

삼성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과 에이피알이 편입에 성공할 경우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자금이 각각 1280억원, 2100억원 가량 유입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한시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우 2대주주인 사모펀드 KKR이 의무보유기간 해제 후 지분을 매각하며 지난 8월 유동주식비율이 35%까지 상승한 상황"이라며 "에이피알은 스몰캡 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 편입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입 후보인 에이피알은 주가가 큰폭으로 올랐지만 최근 분기까지 실적 증가세가 가파르다"며 "MSCI 한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오리온은 최근 3개월간 주가가 조정받으며 편출 후보에 오른 상태다. 지난 14일 기준 시가총액은 4조원 수준에 머물러 편입 유지를 위한 최소 조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4조2000억원에 미달하고 있다.

오리온에 이어 LG생활건강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MSCI 한국지수 시가총액 하위 종목군에 속하지만 편출 기준을 소폭 상회하고 있어 실제 편출 가능성은 낮다는게 증권가 분석이다.

한편 최근 3년간 MSCI 한국지수 신규 편입 종목은 발표 45일전부터 발표일까지 구간에서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강송철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던 2023년 특히 신규 편입 종목 주가 상승 폭이 컸다"며 "다만 편입 직후 한달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소폭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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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창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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