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베트남 생산공장을 고도화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일부 변동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연내에는 모든 과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캐파 확대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현지 기업설명회(IR) 자리를 마련했다. 현지에서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테스트솔루션의 개발 현황도 공유할 계획이다."
ISC(173,100원 ▲3,500 +2.06%)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IR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지한 대표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들이 행사 참석을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ISC IR 조직이 자체 주관을 맡아 지난해부터 행사를 준비했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베트남을 행사 개최지로 선정한 배경에는 한창 생산 공정을 고도화하고 있는 현지법인(ISC VINA MANUFACTURING COMPANY LIMITED)이 자리한다. ISC가 2017년 하노이 바티엔공단 내에 설립한 해당 법인은 오랜 기간 주요 생산거점으로 활용됐다. 주로 중저가나 양산 제품을 도맡아 ISC의 원가율 절감에 기여했다.
ISC도 베트남 현지법인이 전체 생산량의 약 75%를 담당할 정도로 성장하자 전략적인 투자에 들어갔다. 2020년 생산공장을 증설하는 작업에 착수한데 이어 추가적으로 공정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AI 관련 고객사들의 양산 계획에 발맞추기 위한 목적도 있다. 당시 투자가 맞아떨이지면서 지금은 생산량의 약 90%를 담당하고 있다.
달라진 중요도를 고려해 ISC도 베트남 현지법인에 추가 자금을 지원했다. 그간 공을 들여온 공정 고도화 작업이 연말 마무리될 예정이라는 부분도 투자를 단행한 배경이다. ISC가 베트남 현지법인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ISC가 투입한 자금 규모는 418억원이다. 연초 25억원이던 장부가도 442억원까지 증가했다.

이번 IR에서도 베트남 현지법인의 캐파 현황을 공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추가적으로 AI 반도체 테스트솔류션의 개발 상황도 참석자에 한해 일부 공개할 방침이다. ISC는 비메모리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지만 점차 AI 반도체 테스트솔루션의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미 'AI 실장 테스트솔루션'을 3분기 초도 생산하겠다는 계획안도 밝힌 상태다. 해당 기술은 AI를 활용해 실장(기판과 부품을 결합하는 공정) 단계에서 품질을 검사하는 솔루션이다. AI 가속기용 실장 테스터와 테스트 소켓을 함께 공급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국내 파운드리 고객사향으로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테스트 소켓도 공급한다.
독자들의 PICK!
내부적인 기대감도 상당하다. ISC는 올 3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연초 자회사로 편입된 아이세미, 테크드림도 호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이세미는 반도체 후공정에 사용되는 '번인 테스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테크드림은 모듈 제작용 PCB를 중개·판매하는데 특화돼 있다. 포트폴리오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ISC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법인이 생산량의 90%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현지 IR 행사 자리를 마련했다"며 "참석한 애널리스트에 한해 추가적인 라인업에 대한 내용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해당 내용들을 외부에 공개할 계획은 가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