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이렇지 않은데…" 4000피 걸림돌은 '이것'…불안 언제 걷힐까

"보통은 이렇지 않은데…" 4000피 걸림돌은 '이것'…불안 언제 걷힐까

김세관 기자
2025.10.25 05:50
김현정디자이너 /사진=김현정디자이너
김현정디자이너 /사진=김현정디자이너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 돌파를 목전에 뒀다. 주도주인 반도체를 비롯해 2차전지 관련주까지 상승하며 힘을 보탠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높은 원/달러 환율이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 내려간 1437.1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종가(3시 30분) 기준 1400원을 넘어선 이후 가파른 상승세다. 23일엔 장중 1440원을 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원/달러 환율 흐름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본다. 전통적으로 환율을 결정하던 금리 차 흐름이나 우리 경제 펀더멘탈 추이보다는 불확실성이 큰 요인들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의견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수출 지표 선방, 추경 집행으로 인한 국내 경제 지표 반등,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대량 매수에도 원화는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결국 원화를 계속 약세 흐름으로 붙들고 있는 것은 불안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개인 매수세와 외국인 자금 유입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원화 약세 흐름이 지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 23일, 당일 기준 처음으로 코스피 지수가 장중 3900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쓰는 상황이 연출됐었다. 하지만 23일 오후에 지수가 약세로 급 전환됐다. 7거래일만에 상승 랠리가 종료됐다.

1440원 선을 넘길 정도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커지자 외국인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 23일 하루 동안 거의 8000억원 가깝게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24일 다시 상승하며 지수 4000에 육박한 상황이다. 다음 주 초 이른바 '4000 피(코스닥 지수 4000)'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상승세가 꺾이게 된다면 23일처럼 원화 약세 흐름 영향이 클 것이란 분석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3500억 달러(약 500조원) 투자 우려로 환율 변동성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과의 협상 결과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안정 여부가 외국인 수급의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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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자본시장이 새로운 증권부 김세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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