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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 및 솔루션 기업 플리토(14,590원 ▼60 -0.41%)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3분기 누적 실적만으로 전년도 매출을 크게 상회하는 중이다. AI 학습용 데이터의 글로벌 매출 확대가 성장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플리토는 3분기 매출액 1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8억원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203억원을 넘어섰다.
이익률도 개선됐다. 3분기 플리토의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도 –6억원에서 올해 5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기대되는 중이다.

플리토는 호실적이 관련 AI 학습용 언어 데이터 판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플리토는 상반기 매출액 139억원 중 약 75%가 데이터 판매에서 발생했다. 이중 해외 수출액은 전체의 86% 수준인 91억원에 달한다. AI 경쟁력 강화에 투자 중인 해외 빅테크 기업과의 거래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도 관련 매출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플리토는 7월과 10월 해외 기업과 추가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신규 체결된 계약 규모는 100억원 이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도 1분기까지의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데이터 판매에 더해 최근에는 자체 AI 통번역 솔루션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애플, 메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빅테크 기업과 세계지식포럼, APEC과 같은 글로벌 대형 이벤트에 AI 통번역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개인화 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온라인 미팅 AI 통번역 솔루션 '챗 트랜스레이션(Chat Translation)' 베타 버전을 출시하며 비즈니스 확장에 나섰다. 이밖에 '국가대표 AI' 기업 선정으로 정부 주도 AI 인프라 확대의 수혜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지금의 성장세는 시장을 앞서 예측한 도전의 결실이다. 현재 플리토는 음성, 이미지 데이터와 초개인화된 AI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개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 역시 가까운 미래 AI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며, 플리토는 계속 시장을 앞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