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IP 기업 칩스앤미디어(19,990원 ▲440 +2.25%)가 라이선스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률 개선에 성공했다. 라이선스 매출이란 IP(지식재산권) 판매 당시 발생하는 것으로 향후 제품이 생산되면 로얄티 매출이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수주 확대 효과도 있다.
칩스앤미디어는 지난해 매출액 284억원과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24.5%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영업이익률(19.5%)과 비교해 대폭 개선된 수준이다. 4분기에만 매출액 98억원과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매출액 66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4분기에만 12건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덕분이다.
지난해 매출 중 라이선스 매출이 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늘어났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회사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팹리스 업체에서 반도체 설계에 칩스앤미디어 IP를 사용할 때 라이선스 매출이 발생하고, 1~2년 후 반도체 업체에서 해당 IP를 적용한 제품을 상용화해 판매할 때 로얄티 매출이 추가로 생긴다. 라이선스 매출이 늘었다는 향후 발생할 로얄티 매출도 함께 확보했다는 의미다.
국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39%), 미국(36%), 일본(12%) 등이다. 국내 매출은 7% 수준에 그친다. 주요 고객사는 AMD, 퀄컴, 메타, 삼성, 구글 등이다. 회사는 2024년 파트너사와 중국에 JV(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현지 매출 확대를 추진 중이다.
칩스앤미디어의 주력 제품인 NPU(신경망처리장치) IP 'WAVE-N'은 기존 제품 대비 10~20% 크기에 불과하고 HD/UHD급이상의 고화질 영상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신제품 출시도 예정됐다. 칩스앤미디어는 실시간 처리와 데이터 효율화에 최적화된 'WAVE-N v2'(웨이브 앤 버전 2) 출시를 준비 중이다.
WAVE-N v2는 영상 기반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IoT·카메라·자동차·모바일·XR(확장현실) 등 주요 전방 시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FP16 기반 고정밀 처리를 통해 복잡한 양자화·최적화 과정 없이도 고품질 영상 AI 연산이 가능해 제품 개발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칩스앤미디어 관계자는 "기존 비디오 코덱 IP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NPU 등 신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며 "선제적 투자가 이뤄진 중국 JV도 올해 중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