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건희 특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웰바이오텍 등을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21일 서울 강남구 웰바이오텍 사무실에서 특검 관계자들이 도시락을 가지고 들어가고 있다. 2025.08.2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0/2025102918404577167_1.jpg)
증권선물위원회가 웰바이오텍에 대해 전환사채(CB) 매각 손실 은폐 등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과 유사하게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속인 의혹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증선위는 29일 19차 정례회의를 열고 웰바이오텍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공시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하는 한편 감사인 지정, 과징금 부과 조치를 의결했다. 전 대표이사에 대해선 해임권고, 전 담당임원 2명에 대해선 면직권고를 하고 이들에 대해 검찰 고발을 통보했다. 과징금은 향후 금융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증선위에 따르면 웰바이오텍은 사모전환사채를 만기 전 취득한 후 특수관계자 A사 등에게 공정가치보다 현저하게 낮은 금액으로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재무제표에 인식하지 않았고, 매각 상대방이 특수관계자임을 공시하지도 않았다. 또 매출규모를 부풀리기 위해 특수관계자 B사의 육가공사업에 역할이 없으면서 형식적으로 개입해 매출과 매출원가를 허위로 계상했다.
증선위는 웰바이오텍이 사모전환사채를 여러해 동안 A사 등에게 공정가치보다 낮은 액면금액으로 매각하면서 회사에 손실을 끼치고 이를 숨겼다고 봤다. A사에 매각된 자기 전환사채는 대부분 같은날 개인·조합 등에게 매각된 후 주식으로 전환됐다. 최종매수한 개인이나 조합이 전환된 주식을 시장가격에 매도했다면 전환가액의 2배의 이득을 봤을 것으로 보인다.
증선위는 이같은 거래로 인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발생한 손실이 당시 자기자본 대비 47.7%에 이른다고 밝혔다.

아울러 웰바이오텍은 피혁사업을 중단한 후 안정적 수입이 없자 특수관계사 B사의 육가공사업 거래구조에 개입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외관을 꾸몄다. 당초 B사가 고객 발주를, C사가 위탁 임가공을 하는 방식이었지만, 웰바이오텍이 고객 발주를, B와 C사가 원육과 임가공을 맡는 거래구조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영업, 가격 수량 결정, 재고 일정 관리 등 역할을 수행하지 않고 원재료나 제품이 회사를 거치지 않았음에도 외부감사인에 허위의 재고자산 타처(제3자)보관증을 제출하는 등 외부감사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선위는 웰바이오텍을 감사한 신한회계법인에 대해선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과 해당 공인회계사 4명에 대해선 직무정지, 감사업무제한, 직무연수 등의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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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급공사 공사진행률을 조작한 동성화인텍에 대해서도 증선위는 과징금과 감사인지정 3년, 검찰통보 등을 조치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잘못된 재무정보로 선의의 투자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회계부정 행위를 지속적으로 엄단하겠다"며 "전환사채, 특수관계자 거래 회계처리를 중점심사대상 회계이슈로 선정한만큼 재무제표 심사 감리를 철저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