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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를 끌어 온 태성(75,700원 ▲3,200 +4.41%)의 복합동박 장비 및 소재 공급 계약이 첫 물꼬를 틀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종학 태성 대표는 이르면 이달 내 첫 계약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내부적으로 국내 기업 공급을 시작으로 수개월째 막판 가격 협상을 놓고 진통 중인 중국 잠재 고객사들과의 계약도 순풍을 탈 것으로 관측했다. 또 다른 신사업 유리기판 장비 역시 내년초 국내외 대기업향 물량 공급을 놓고 협상이 막바지 수순까지 진전됐다는 설명이다.
김종학 태성 대표는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사명은 밝힐 수 없지만 국내 기업 A사와 복합동박 소재 공급을 놓고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며 “빠르면 이달 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A사의 경우 당초 복합동박 생산장비를 들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단 그 전 단계로 복합동박(소재)의 생산에 필요한 도금공정을 먼저 태성으로부터 지원받아 엔드유저 측에 납품하는 쪽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식으로 납품을 해본 뒤 결국엔 복합동박 라인을 깔고 장비를 들여 자체 생산해 최종 고객사인 국내외 셀메이커향으로 납품하는 체계를 갖춘다는 복안이다. 초기 단계에선 소재를 공급받아 적용해본 뒤 라인 증설 시기를 조율하는 계획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논의를 진행 중인 또 다른 중국 내 잠재 고객사들과의 협상 현황도 공개했다. 그는 “협상 자체를 수개월째 끌어온 이유 중 하나가 ‘기술 유출 및 복제 시 상대방이 물어야 할 위약금 규모’였다”면서 “카피(Copy)가 이뤄질 경우 1억5000만달러를 변상하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으려 하는데 중국 업체들이 금액을 낮추려고 해 최종 싸인이 늦춰진 측면이 있다. 기술 복제 위약금에 대해선 어느 정도 합의가 도출된 상황이라 곧 최종 협상이 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부 고객사와는 대당 공급단가를 놓고 막바지 진통이 이어졌으나 격차가 상당 부분 좁혀졌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중국 고객사들과의 단가 격차가 수억원 이하로 좁혀진 상황”이라며 “현지 로컬업체 중 우리 정도로 수율을 맞출 수 있는 복합동박 설비를 공급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급한 건 어차피 상대방”이라고 강조했다.
복합동박 장비의 경우 국내 다른 대기업들과도 다방면으로 협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양측 인원이 합류한 TF를 만들어 복합동백 소재 도입 및 신규 라인 증설을 검토 중인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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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기판 장비 역시 국내외 대기업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TGV 에칭 장비 납품을 시작한 JWMT에 이어 또 다른 국내 메이저급 잠재 고객사들과 납품 협상이 막바지라는 설명이다. 앤드유저 사양에 적합한 후속 설비 관련해서 JWMT향 추가 공급도 지속될 전망이다. JWMT는 국내외 대형 기판회사들과 상용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비밀유지 합의가 돼 있어 사명은 못 밝히지만 국내 대기업 2곳과의 계약이 빠르면 이달 중 나올 수 있다”면서 “가격 협상은 이미 끝났고 납기와 구체적인 라인 셋팅 시기를 논의 중인 단계다. 고객사 대부분이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납품 완료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태성이 개발한 TGV 알칼리 에칭기 사진 [출처=태성]](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1/2025110412389651830_2.jpg)
최근 이뤄진 특수관계자(친동생)의 지분 블록딜 매각에 대해선 “책임의식을 크게 느끼고 있다”면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기 위해 30억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고 앞으로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착공한 천안 신공장의 공사 진행율은 지난달 말 기준 50%에 근접했다. 예상 준공시점은 당초 공시한 6월말이다. 최근 공사 현장 상황 기준으론 복합동박 설비와 유리기판 장비 생산을 위한 각 공정동 구조물 프레임이 대부분 갖춰진 상황이다.
김 대표는 “신공장 준공 일정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라며 “준공 이후 직원은 최소 60명 이상 더 충원할 예정인데, 실제론 아마 더 많이 채용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