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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로보틱스(30,000원 ▲50 +0.17%)의 글로벌 Z사향 제조자개발생산(ODM) 개발 시제품이 제작 완료됐다. 빠르면 연내 양산에 돌입해 내년부터 안정적인 매출 시현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고토크 감속기 내재화 계획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프로젝트 참여 뿐만 아니라 대규모 공급계약 논의가 다발적으로 이뤄지는 등 추가적인 사업 확장 시그널도 여러 군데에서 나오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우로보틱스는 그동안 막바지 개발 과정을 진행해 온 글로벌 Z사향 ODM 공급 방식 다관절 로봇의 최종 테스트 단계를 거치면서 시제품 제작을 완료했다. 빠르면 연내 양산에 돌입해 내년부턴 본격적으로 매출을 인식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Z사와의 ODM 개발 협력은 나우로보틱스의 퀀텀점프 가능성을 결정짓게 될 핵심사업으로 꼽혀 왔다. 나우로보틱스는 지난해 Z사와 중대형 다관절 로봇을 공동 개발해 ODM 형태로 생산·납품한다는 협약을 맺었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공모와 맞물려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산업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2024년 기준 인지도 및 점유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시장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 중”이라고 Z사에 대해 기재한 바 있다.
중대형·고중량 다관절 로봇에 대한 수요는 최근 자동차·항공우주·조선·건설 등 분야에서 급증하고 있다. 주로 대형 부품을 조립하거나 용접 작업을 할 때 쓰인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자동화 솔루션 대중화와 맞물려서도 채택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다.
글로벌 전 산업군에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만큼 기술 우위를 선점한 나우로보틱스에 대한 납품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다수의 대형 고객사들과 대규모 오더를 전제한 수주 상담을 연달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인프라 전환을 추진 중인 잠재 고객사들이 부쩍 늘면서 대규모 자동화설비 생산을 위한 대형 생산 공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캐파(CAPA) 확장 플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10일자로 매입한 제2공장 부지에 대한 대수선 증축 관련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시공사와는 계약이 완료된 상태이며 이달 중 허가가 나오면 즉시 착공에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며, 증설 완료 시 캐파는 300억원에서 12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글로벌 Z사를 비롯해 고객사 증가 추세를 반영한 캐파 증설이다. 2020년 126개 수준이었던 고객사풀은 지난해 682개로 늘어났다. 고객사 풀은 3년 내 1000개를 넘어설 것이란 게 회사 내외부 관측이다.
대형 자동화설비와 산업용 로봇, AMR, 휴머노이드로봇등의 생산 캐파 확대를 위한 추가 생산 시설 구축과 인력의 추가 확보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달 인천시와 체결한 MOU에 따라 향후엔 인천시 청라지구 내 로봇랜드에 생산·R&D·물류 기능을 모두 통합한 대규모 캠퍼스를 설립해 생산기지를 통합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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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업 외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초기 작업도 순항 중이다. 최근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가햇으며 휴머노이드 및 융합 분야 권위자인 GIST 이규빈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DGIST 오세훈 교수팀과 휴머노이드로봇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내년 초에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하대 이철희 교수팀과 진행 중인 차세대 감속기 및 통합 구동 모듈 개발 프로젝트도 있다. 프로젝트에서 나우로보틱스는 자체 보유한 메커니즘 설계에 기반해 고속·고토크 환경에서도 정밀하고 안정적인 제어가 가능한 차세대 감속기 설계를 맡았다.
감속기 개발이 완료된다면 단순히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부품을 넘어 산업용 로봇, 협동로봇, 전기차(EV),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등 고정밀 구동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존 글로벌 감속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이번 개발을 통해 감속기, 제어기, 서보모터가 통합된 일체형 구동모듈 기술을 확보하고 전체 시스템의 국산화율을 극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