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앰플리파이 ETFs 자산운용 아시아시장 총괄 상무 인터뷰 ①

"미국 관세 정책과 중간선거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위험 (변동성)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커버드콜 ETF(상장지수펀드)를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을 고려할 시점입니다."
한동훈 앰플리파이 ETFs 자산운용 아시아시장 총괄 상무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관된 관세 정책 기조와 중간선거를 꼽았다.
한 상무는 "내년에도 관세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시장에서는 관세 관련 잡음이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불확실성은 내년 하반기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정부 셧다운(행정부 마비)이 재발할 가능성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정치 지형을 가를 중간선거까지 겹치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은 43일간 이어지며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됐고, 이 과정에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
그는 "올해 공화당이 통과시킨 OBBBA(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과 지니어스 액트 등 여러법안 등은 내년에 세부 보완이 필요하다"며 "내년 중간선거 결과로 의회가 스플릿(상·하원 분열)되거나 민주당이 역전할 경우 법안 추진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NPR·PBS·마리스트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미국 성인 1443명(오차범위 ±3.1%p)을 대상으로 '오늘 중간선거를 실시하면 어느 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 55%, 공화당은 41%로 나타났다.

한 상무는 내년에도 이어질 변동성 장세에서 위험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으로 커버드콜 ETF를 꼽았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지수의 상승을 일정 부분 따라가면서도 하락장에서 손실을 방어하도록 설계된 전략형 상품이다. 보유 주식에 대한 콜옵션(특정 가격에 팔 권리)을 매도해 받은 옵션 프리미엄을 분배금으로 활용하며, 하락 시 손실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전통적인 커버드콜 ETF는 옵션 매도 비중이 100%로, 강한 상승장에서 수익이 제한된다는 한계가 있다. 최근 출시되는 커버드콜 ETF는 콜옵션 매도 비중을 낮춰 상승 여력을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현재 미국에서 인기를 끄는 엠플리파이 자산운용의 커버드콜 ETF인 DIVO는 콜옵션 비중을 20% 이하로 낮춘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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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편입 종목에는 시가총액, ROE(자기자본이익률), 배당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해 주주환원 의지가 강한 미국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 구조는 국내에 잘 알려진 JP모건의 JEPI와 유사하다.
다만 S&P500 지수를 기반으로 콜옵션을 매도하는 JEPI와 달리, DIVO는 개별 종목에 선택적으로 콜옵션을 적용해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에 DIVO는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인기에 힘입어 2022년 9월 삼성자산운용이 '한국판 DIVO'인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해당 ETF는 현재 VOO ETF 27.9%, DIVO ETF 15.6%를 담고 있다.
한 상무는 "커버드콜 ETF도 고수익을 노릴 수 있도록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왔다"며 "특히 내년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는 탄력적인 액티브 전략을 통해 시장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이 ETF가 시장 대응에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