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이 27일 국내 엔터테인먼트 4사(하이브(250,000원 ▲1,000 +0.4%)·에스엠(92,700원 ▲500 +0.54%)·JYP Ent.(63,400원 ▲1,700 +2.76%)·와이지엔터테인먼트(54,500원 ▲700 +1.3%)) 주가가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일령 수혜주를 찾고 있는 와중에 케이팝 산업은 한한령과 버닝썬, 그리고 노재팬이 있었던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 구간까지 하락했다"며 "3분기 실적이 분명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2026년이 사상 최대 실적인데 지난 10년간 3차례 있었던 저점까지 하락한 것은 다소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엔터주 주가가 반토막 난 시기는 팬데믹을 제외하면 크게 3차례로 나뉜다. △동방신기 군입대와 한한령 △빅뱅 군입대와 버닝썬 △방탄소년단(BTS) 군입대와 뉴진스 첫 앨범 감소 사이클이다.
핵심 남자 아이돌이 군입대를 한다고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이들의 군입대 구간에서 인적·정치적 리스크가 극대화하면서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동반 하락했고 고점 대비 큰 폭의 하락이 있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지난 10년간 3차례 주요 이벤트를 제외하더라도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P/E) 기준 15~16배는 언제나 저점으로 작용했다"며 "케이팝은 기본적으로 수출주인 동시에 일본이 핵심 지역이기에 아마도 일본 밸류에이션(약 15배)이 저점으로 작용했던 것 같고, 최근엔 북미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평균 20~25배(하이브는 30~50배)를 적용받아 왔다"고 했다.
이어 "내년엔 BTS와 빅뱅이 돌아오면서 케이팝 역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엑소와 뉴진스도 돌아오고 NCT 태용도 제대하는데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주가가 한 달간 급락하면서 SM·YG·JYP 기준 17~18배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섹터로 수급이 집중된 영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동방신기가 군대갈 때 한한령이 겹쳤던 밸류에이션까지 하락한 현 주가는 과도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