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이번주(5~9일) 국내증시는 국내외 대형 이벤트를 소화해야 한다. 주말 사이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규모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 여기에 한중 정상회담과 삼성전자 실적발표 등이 주식시장에 변동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역대 최고가인 4309.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52주 최고가인 945.57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주말새 미국이 단행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작전이 이번 주 제한적으로 국제 석유시장과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원유 매장량이 세계 1위 국가이지만 전 세계 원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아르네 로만 라스무센 덴마크 글로벌리스크매니지먼트 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브렌트유 상승폭은 4일 저녁(미 동부시각) 배럴당 1~2달러 이하일 것"이라며 "공급 차단은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는 계절적 수요 감소가 예상되고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생산을 늘려 상당한 공급과잉이 예견된다"고 했다.
이재만·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의 군사행동이 단기 리스크 오프(위험회피 매매)를 유발하지만, 베네수엘라의 제한적인 시장 영향력과 글로벌 원유 공급과잉이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번 공격으로 큰 충격을 받지 않은 모양새다. 생포작전 공개 직후 비트코인은 8만9000~9만달러대에서 거래되며 주중과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 중국 추가 무역제재 발표 당시 빚어진 가상자산 연쇄 급락사태에 비하면 이번 변동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회담 의제에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가 오를 경우 게임·엔터테인먼트·관광 관련 주식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8일에는 삼성전자(178,400원 ▼11,200 -5.91%)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다올투자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을 20조 4000억 원으로, IBK투자증권은 21조 7000억 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평균적으로 삼성전자가 4분기 매출 88조6181억 원, 영업이익 16조45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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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6도 인공지능(AI) 관련 업계에서 주목하는 이벤트다. CES에서 현대차(465,500원 ▼22,500 -4.61%)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시연한다. LG전자(108,800원 ▼3,700 -3.29%)도 로봇 개발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