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35% 하락…시총 순위변동 활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한 코스피가 장 중 5000피를 넘어서기까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SK스퀘어(534,000원 ▼20,000 -3.61%)다. 반면 크래프톤(244,500원 ▲18,500 +8.19%)은 오히려 하락했다. 반도체와 조·방·원(조선, 방산, 원자력)이 주도주로 시장을 이끌고, 올해 자동차 주까지 속도를 내면서 시가총액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는 장 중 5021.13까지 오른 후 상승 폭을 줄여 전날 대비 37.54포인트(0.76%) 오른 4990.07에 장을 마쳤다. 지난 22일에 이어 이틀 연속 장 중 5000피를 돌파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스피 5000시대'를 외친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시작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2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코스피 상승률은 84.98%다. 이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3개월 기준) 500억원 이상,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코스피 종목 중 SK스퀘어는 288.07% 급등하면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주식을 20% 소유한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라며 "SK하이닉스 보유 지분 가치 상승과 최대 주주 지배력을 고려한 매수세까지 직간접적 투자 요소의 긍정적 효과로 투자 매력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승률 2위는 279.16%를 기록한 효성중공업(2,593,000원 ▲32,000 +1.25%)이다.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 대표 주다. AI(인공지능) 산업 성장에 따라 전력기기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효성중공업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주가도 뛰었다.
반도체 대장 주인 SK하이닉스(910,000원 ▼20,000 -2.15%)와 소부장 주인 대덕전자(63,300원 ▼400 -0.63%)는 각각 상승률 275.06%와 237.12%로 3위와 4위에 올랐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과 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반도체 주가 크게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크래프톤은 35.37% 급락했다.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경쟁작이 증가하고, 신작 부재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크래프톤 투자심리는 악화했다. 크래프톤뿐 아니라 게임 주 대부분은 코스피 상승 랠리 속에서 소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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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21,050원 ▼600 -2.77%)은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 등의 문제로 4.46% 하락했다. 증권가는 올해도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달바글로벌(150,500원 ▲4,000 +2.73%)은 지난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간에도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지난해 5월30일 종가 기준 시총 37조9416억원으로 7위였던 현대차(517,000원 ▼4,000 -0.77%)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시총 104조4265억원을 기록, 3위로 뛰었다. 그룹 주인 기아(164,300원 ▼2,700 -1.62%)(시총 62조756억원)도 기존 시총 11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시총 8위였던 삼성전자(183,500원 ▼4,400 -2.34%)우선주(90조8180억원)는 5위로 올라왔다. 14위였던 두산에너빌리티(106,500원 ▲3,000 +2.9%)(59조7644억원)는 10위로 상승, 10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SK스퀘어(58조8448억원)는 시총 29위에서 11위로 18계단 뛰었다.
반면 기존에 시총 3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1,592,000원 ▼33,000 -2.03%)(83조4163억원) 6위로 내려갔다. 6위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88,000원 ▲23,000 +1.57%)(64조7121억원)는 8위로 떨어졌다. KB금융(148,900원 ▼300 -0.2%)과 셀트리온(205,500원 ▼500 -0.24%)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KB금융(51조7262억원)은 기존 5위에서 13위로, 셀트리온(48조9637억원)은 10위에서 14위로 하락했다. 12위였던 네이버(NAVER(223,000원 ▲1,000 +0.45%)·41조7228억원)는 16위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