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이 한화(130,500원 ▲800 +0.62%)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8000원으로 올렸다.
이상헌·장호 iM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이후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과 자회사 가치 부각 가능성 등으로 한화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상승했다"며 "그러나 실질적으로 인적분할 이후 중복상장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인적분할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도입한 상법개정에 따라 수혜를 예상했다. 이상헌·장호 연구원은 "상법개정으로 주주간 이해상충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감 등이 해소되면서 구조적으로 할인율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리레이팅(재평가)이 되면서 한화와 같은 지주회사의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개정상법에서는 사외이사가 아닌 감사위원회위원의 선임·해임뿐만 아니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위원 선임·해임의 경우에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 제한한다. 대규모 상장사의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했다. 무엇보다 한화의 경우 한화에너지 외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55.9%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 해외 기관투자자, 행동주의 펀드 등이 감사위원회위원의 선임·해임을 필두로 경영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보다 더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해 지배구조 개선효과가 클 거란 분석이다.
앞서 한화는 지난 1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한화비전(85,600원 ▲700 +0.82%), 한화갤러리아(2,460원 ▲10 +0.41%) 등 일부 자회사 관리·신규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 비율은 존속법인 76.3%, 신설법인 23.7% 등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4,870원 ▲30 +0.62%) 사장이 맡은 주력사업 부문은 존속법인에 남는다.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이끄는 사업부문은 신설법인으로 분리된다.
이런 인적분할을 위해 한화는 그동안 자회사 등을 증가시켜 왔다. 한화의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모멘텀과 한화로보틱스 등을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91,000원 ▼34,000 -2.39%) 인적분할 등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