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가입자 800만명, 가입금액 50조원 돌파…도입 10년여만

ISA 가입자 800만명, 가입금액 50조원 돌파…도입 10년여만

배한님 기자
2026.02.26 10:29
/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금투협)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자 수가 800만명, 가입금액이 50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2016년 3월 도입 이후 약 10년 만이다. 투자중개형 ISA 가입자 수도 700만명을 넘었다.

ISA는 일반형 최대 200만원, 서민형 최대 400만원까지 투자 순이익을 비과세해 주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의 저율 분리과세 혜택을 주는 계좌다. 계좌 해지 시점까지 과세 이연에 따른 추가적인 복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ISA 가입자는 지난해 11월 말 700만명을 넘은 후 약 2개월 만에 800만명까지 도달했다. 가입금액은 지난해 6월 말 40조원을 돌파한 후 7개월 만에 10조원을 추가했다.

특히 지난 1월 한 달간 ISA 계좌 가입금액이 6조4000억원 늘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 중 국내 증시 활황 등에 힘입어 투자중개형 ISA가 5조9000억원을 차지하며 전체 가입금액을 견인했다.

유형별로는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해 투자·운용하는 '투자중개형'이 701만명으로 전체 ISA 가입자의 86.9%를 차지했다. 이들의 가입금액은 37조7000억원으로 약 68.8%를 차지했다.

가입자의 운용지시에 따라 은행·증권사 등 신탁업자가 맞춤형 상품으로 운용하는 '신탁형' 가입자는 91만7000명(11.4%)다. 신탁형 가입자는 2020년 말 기준 171만9000명이었으나 2021년 투자중개형 도입 후 약 절반가량 감소했다. 신탁형 ISA 가입자의 가입금액은 15조7000억원으로 28.6%다.

증권사 등이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산운용 전문가에게 맡기는 '일임형'도 같은 기간 22만명에서 14만2000명(1.8%)으로 7만8000명이 줄었다. 가입금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체 2.6% 수준이다.

금융업권별로는 투자중개형의 인기로 인해 증권사를 통한 가입자가 704만4000명으로 전체 87.3%를 차지했다. 증권사를 통한 ISA 가입금액은 37조9000억원으로 전체 69.3% 규모다. 반면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 ISA를 주로 취급하는 은행을 통한 가입자 102만5000명(12.7%), 가입금액은 16조8000억원(30.7%)이다.

투자중개형 가입금액의 46.8%는 ETF(상장지수펀드), 34.2%는 주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신탁형은 예·적금이 91.4%, 일임형은 펀드가 9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재영 금투협 K자본시장본부장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ISA 도입 등 국내 주식 장기투자 촉진 정책에 힘입어 ISA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ISA가 국민 자산 형성과 더불어 K자본시장의 선순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ISA 인센티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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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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