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4.8조 자사주 소각 결정 주주환원 긍정적…목표가↑"-DS

"SK, 4.8조 자사주 소각 결정 주주환원 긍정적…목표가↑"-DS

김근희 기자
2026.03.11 07:54
SK CI/사진=SK
SK CI/사진=SK

DS투자증권은 11일 SK(379,500원 ▲28,500 +8.12%)가 4조8343억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63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보유한 자사주 약 1798만주 중 임직원 보상 활용 목적을 제외한 1469만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 4조8343억원 규모로, 시가총액의 약 20%에 해당한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AI(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사업에서 초대형 M&A(인수·합병)를 할 수 있는 규모의 자금"이라며 "현재 순차입금 8조원대를 감안하면 부채상환에 투입할 수도 있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상법 개정 전 선택지를 모두 내려놓고 가장 직접적인 주주환원 방식을 택했다"며 "지난 2년간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크게 강화한 것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SK의 별도 순차입금은 1년간 약 2조원 감소했고 부채비율도 개선됐다. 현재 SK실트론 등 추가적인 자산 매각이 추진 중이다.

SK 주주들은 배당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배당성향 28% 내외로 전망한다"며 "주당 배당금은 2024년 7000원에서 지난해 8000원으로 증가해 10% 이상 증가 요건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당 가치와 DPS(주당배당금) 10% 이상 증가, 배당성향 28% 등 주주환원 패키지가 상당히 촘촘하게 설계됐다"고 했다.

자회사들의 가치가 높아진 것도 SK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로 SK하이닉스발 SK스퀘어의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해 SK스퀘어의 지분 가치만 23조4000억원에 달한다"며 "할인율 50%를 적용해도 12조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장 자회사인 SK팜테코는 일라이릴리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용 원료 의약품 생산에 들어갔다"며 "해당 약품은 기존 주 1회 주사제의 투약 간격을 월 1회로 늘리는 장기 지속형 제형 개발에 활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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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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