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미래아이앤지 그룹 M&A]투자자 우위 구조, 매각 9부 능선 도달

[더벨][미래아이앤지 그룹 M&A]투자자 우위 구조, 매각 9부 능선 도달

양귀남 기자
2026.03.30 15:52
[편집자주] 미래아이앤지 그룹이 지배구조 재편을 앞두고 있다. 새 주인으로 나선 스텔라PE에 미래아이앤지, 인콘, 케이바이오컴퍼니, 휴마시스, 빌리언스가 편입된다. 남궁견 그룹 회장은 판타지오, 경남제약, 아센디오를 거느린다. 그룹사 매각이라는 이례적인 딜 구조에 시장 관심은 높은 편이다. 더벨이 미래아이앤지 그룹 매각 전반과 향후 행보를 살펴본다.
미래아이앤지 그룹의 매각이 9부 능선을 넘었으며, 스텔라PE가 1차 중도금 납입을 완료하며 최대주주가 되었다. 이번 M&A는 판타지오, 경남제약, 아센디오를 제외한 5개 상장사를 인수하는 계약으로 총 1200억원 규모였다. 스텔라PE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진 선임을 통해 경영권 변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미래아이앤지(2,050원 ▼70 -3.3%) 그룹 매각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인수인 측이 약속대로 1차 중도금 납입을 완료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만 마무리하면 사실상 경영권 변경이 마무리된다.

그룹 계열사의 패키지 매각 성격으로 딜 규모 대비 비교적 속도감 있게 진행된 편이다. 이달 초 우선 협상 대상자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지난 16일 구주 양수도 계약이 체결됐다. 불과 한달 사이에 그룹사 매각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모양새다.

미래아이앤지 그룹은 이미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남궁견 미래아이앤지 그룹 회장이 회사 매각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공식화됐다. 미래아이앤지를 중심으로 인콘, 케이바이오컴퍼니, 휴마시스, 경남제약, 판타지오, 빌리언스, 아센디오가 모두 패키지로 묶여있는 딜이었다.

이번 M&A는 판타지오, 경남제약, 아센디오를 제외하고 5개의 상장사를 인수하는 계약이다. 남궁견 회장이 비교적 최근에 인수한 경남제약과 아센디오는 패키지에 포함하지 않았다. 인수자로는 스텔라프라이빗에쿼티(이하 스텔라PE)가 나섰다. 총 계약 규모는 1200억원이었다.

남궁견 회장의 매각 의지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 실제 딜 구조도 인수인 우위 구조로 짰다. 전체 계약 규모는 1200억원이었지만 인수인이 500억원만 납입하면 우선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계약금 100억원은 구주 양수도 계약 체결과 함께 납입했다. 이어 1차 중도금 400억원은 3월 27일, 2차 중도금 300억원은 6월 30일, 잔금 400억원은 내년 3월 20일까지만 납입하면 되는 계약이다.

핵심은 1차 중도금 납입이 완료되면 양도인 측에서 매각할 지분 중 90% 이상을 우선적으로 양도하는 조건이다. 양도인인 엑스와 남산물산은 미래아이앤지 지분 643만6010주 중 586만6010주를 1차 중도금 납입 시 이전하기로 약속했다. 잔여 57만주는 잔금 지급 이후 이전할 예정이다.

스텔라PE는 지난 27일 1차 중도금 400억원 납입을 완료했다. 동시에 주식이 이전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남은 절차는 이사회 확보다. 이미 구주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날 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통해 미래아이앤지 내 신규 이사진 선임을 예고했다.

지주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미래아이앤지에는 박우람 전 이지스자산운용 팀장, 이수형 스텔라PE 의장이 각각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 중 이 의장은 이번 딜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사외이사에는 박건수 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 김훈엽 고려대 의과대학 대외협력실장을 선임한다.

미래아이앤지와 더불어 인콘, 케이바이오컴퍼니, 휴마시스, 빌리언스에서도 이사회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딜에서 핵심으로 꼽힌 휴마시스에는 미래아이앤지 사내이사로 선임될 박우람 전 이지스자산운용 팀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미래아이앤지 그룹은 약 12년만에 지배구조 변동을 겪게 됐다. 남궁견 회장은 지난 2014년 고려포리마(현 플레이그램)을 통해 미래아이앤지(당시 디올메디바이오)에 입성했다. 이후 적극적인 M&A 전략을 바탕으로 그룹사 진용을 구축했다. 최근까지도 코스피 상장사 아센디오를 인수하기도 했다.

스텔라PE 관계자는 "정기주주총회까지 잘 마무리하겠다"며 "이후 경영을 통해 시장에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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